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수동2리에 추진되고 있는 고형폐기물연료(SRF) 발전소 건립과 관련, 사업자의 설명회가 주민반발로 끝내 무산됐다.
춘천시 남산면·남면 주민 150여 명은 23일 오후 남면사무소에서 예정된 SRF 발전소 건립 주민설명회 40분 전부터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나와 설명회에 대한 저지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고형폐기물 발전소 건립 논의만으로도 불쾌함을 감출 수 없다”며 “SRF 발전소의 하루 예상 소각용량은 260t으로 현재 춘천시가 운영하는 도시형 폐기물처리시설의 하루 평균 처리량인 170t보다 많아 황산화물·질소산화물·다이옥신 등 오염물질로 주민피해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주민과 해당 자치단체의 의견을 무시하고 추진하는 SRF 발전소 건립은 당연히 재고돼야 한다”며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 같은 반발에 SRF 발전소를 추진하고 있는 업체 측은 “사업 진행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주민설명회 개최 요구에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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