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은 14일 겨울철새의 이동에 대비,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가능성을 살피는 예찰활동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예찰활동 강화 기간은 겨울철새가 본격적으로 남하하는 이달 중순부터 북상하는 내년 4월까지로 대상 지역은 시화호, 천수만 등 전국의 주요 철새도래지 30곳이다.
특히, 예찰 지역에는 과거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청미천, 섬강, 미호천, 풍서천, 곡교천, 주남저수지, 하도리 등 7곳도 포함된다.
과학원은 야생조류 분변 검사를 월별 약 300점에서 1천500점으로 확대하고 포획시료 약 1천 개체를 분석할 방침이다.
또한 과학원 내에 위기대응팀을 상시 운영하는 등 고병원성 AI의 발생에 대비해 신속 대응 체계를 마련한다.
한편, 지난해 12월 우리나라를 찾은 겨울 철새는 약 130만 마리로 추정된다. 이 중에선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저어새·두루미 등 7종과 2급인 큰기러기·큰고니 등 22종도 포함됐다.
AI는 지난해 19개국 201건에서 올해(7월15일 기준)는 30개국 1천483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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