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나의 비경을 담은 국립공원의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제14회 국립공원 사진공모전 대상으로 박재상 씨의 ‘노을 속으로’를 선정하고 최우수상 2점, 우수상 5점, 장려상 12점 등 수상작 80점의 작품을 공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국립공원의 자연경관, 생태, 역사문화 등 다양한 소재의 작품이 전년 대비 1.7배나 많은 4598점이 접수됐다.
대상인 ‘노을 속으로’는 세계적으로 드문 도심 속 국립공원인 북한산 인수봉에 흐르는 운해를 노을빛과 어우러진 순간으로 잘 표현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인 남택근씨의 ‘환상적인 설악산’은 여름날 동해안의 운해와 설악산 공룡능선을 파노라마 형식으로 입체감 있게 표현해 장관을 연출했다.
또 다른 최우수상인 이상일 씨의 ‘여명 속의 오누이탑’은 이른 새벽 계룡산국립공원에 있는 두 개의 탑 뒤로 펼쳐지는 여명의 빛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작품은 1993년 사진공모전이 시작된 이래로 계룡산국립공원에서 처음 나온 최우수상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대상 수상자에게 환경부 장관상과 함께 500만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 공단 이사장상과 함께 3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우수상, 장려상, 입선작에는 공단 이사장상과 함께 100만원, 50만원, 30만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이들 수상작품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누리집(www.knps.or.kr)을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용량을 줄인 작품들을 비상업적 용도의 개인 활용에 한해 내려 받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가을 관광주간과 연계한 국립공원 주간(10.19~11.01) 동안 서울 농협 농업박물관과 도봉역환승센터에서 전시회가 열리며, 전국 국립공원 22곳에서도 전시회가 운영된다.
국립공원 주간 이후에는 법원, 시청, 병원, 교정시설 등에서 찾아가는 사진전시회가 개최돼 도심 속에서 국립공원의 수려한 자연자원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올해 12월에는 사진집 책자 형태로 인터넷서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가을 관광주간과 연계해 단풍 절정기인 19일부터 11월1일까지를 ‘국립공원 주간’으로 선정 문화공연 등 5개 분야 111개 행사를 선보인다. 문화공연은 야영장 콘서트 등 21개 행사가 운영되며 국립공원사진전 등 24개의 전시회와 24개의 생태관광, 주왕산 사과 등 국립공원 특산물 직거래 장터도 21곳에서 열린다.
대표적인 문화공연으로 설악산국립공원 설악동야영장에서 23일 힐링콘서트가 열리며 내장산, 오대산, 태안해안, 소백산 등의 야영장에서는 영화가 상영된다. 전시행사로 국립공원 사진공모전 입상작 등과 멸종위기종을 주제로하는 사진전시회가 지리산, 한려해상 등 24곳에서 열린다.
생태관광 분야로 ‘한섬지(한려해상·섬진강·지리산) 천리길 생태탐방’과 ‘반달가슴곰과 함께 하는 생태관광’ 등 일반 탐방객이 참여할 수 있는 생태관광프로그램 11개와 독거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13개의 특별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체험행사 분야로는 속리산 ‘기마순찰대 체험’과 월악산 ‘야영장요리 강연’, 치악산 ‘지끈공예 체험’ 등 24개의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가을관광주간(9월26일~10월5일) 당시 13개 국립공원 15곳에서 시범적으로 국립공원 특산물을 판매한 결과 6300만원의 소득을 올려 국립공원 명품마을 지역민들에게 도움을 준바 있으며, 이에 따라 올해 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21곳으로 확대했다. 정용상 국립공원관리공단 상생협력실장은 “국립공원 주간 동안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문화가 살아있는 국립공원에서 행복을 느끼길 바라며 지역경제에도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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