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이 소비를 만든다… “믿을 건 순위뿐”

최성애 기자 발행일 2016-05-30 21:04:36 댓글 0
광고, 협찬, 블로그에 대한 거부감이 만든 결과… 투명한 소비문화 원해

‘믿을 만한 정보’가 없다는 현실에 지친 소비자들은 이제 랭킹 전문 앱, 매장 등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다수가 선정한 랭킹에 집중하는 소비자와 그로 인한 현 시대의 랭킹 문화에 대해 알아봤다.


화장품, 이젠 ‘진짜 랭킹’이 필요하다


랭킹이 활용빈도가 높은 분야 중에 하나가 바로 ‘화장품’이다. 화장품은 구매 후기, 판매량 등의 영향을 민감하게 받는 분야이자, 광고와 협찬으로 정보가 혼탁해진 시장이기도 하다.


이 같은 환경은 화장품 랭킹앱 글로우픽이 성장하는 요인이 됐다. 최근 100만 리뷰를 달성한 글로우픽은 소비자들이 작성한 리뷰와 평점만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홍보성 리뷰는 과감히 블라인드 처리를 하고, 매주 순위를 업데이트해 국내에서 가장 빠르고 정확한 화장품 순위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우픽의 성장세는 이미 화장품 협찬과 과장된 블로그 포스팅에 ‘당한’ 소비자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글로우픽 리뷰 항목에서 ‘협찬’이라는 단어로 검색해 보면 “이렇게 협찬시켜서까지 제품을 팔고 싶나”, “역시 블로거는 믿을 수 없다” 등의 솔직한 반응을 쉽게 볼 수 있다.


화장품은 적게는 1만원 이하, 많게는 20~30만원 대의 고가 제품도 있다. 그런데 홍보성 정보를 통해 구입했다가 한 번 쓰고 버릴 수도 없는 애물단지가 되는 것이 화장품이기에, 화장품 소비자들은 신뢰성 높은 정보에 대한 니즈가 매우 강한 편이며 글로우픽 리뷰 수와 랭킹은 그 반증이라 볼 수 있다.


이 같은 소비자의 니즈에 힘입어 글로우픽은 상반기 동안 랭킹 카테고리를 대폭 확대했다. 다양한 카테고리의 화장품과 화장소품은 물론 뷰티어플 중 유일하게 미용렌즈와 여성용품까지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리뷰를 축적하고 있다.


아무 음식이나 먹지 않는다, 랭킹샵


식품 역시 순위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야다.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자도 랭킹샵’의 경우 매주 판매량, 판매금액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 뒤 합산하여 1~5위까지 정한다. 선정된 상위 식품들은 매주 월요일 매장 진열에 반영되며, 판매량이 저조해 순위가 떨어지면 진열에서도 과감히 배제시킨다.


식품은 화장품과 마찬가지로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제품군이다. 믿을 만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와 그동안 맛집 추천, 식품 추천하는 블로거들에게 속아본(?)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 랭킹샵은 좋은 대안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실속 있는 소비를 위한 대안으로 ‘랭킹’은 제 몫을 하고 있다. ‘더 이상 속지 않겠다’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국내 랭킹 서비스는 소비자가 랭킹 생성의 주체가 될 때 의미가 분명해진다. 글로우픽 공준식 대표이사는 “이제 소비자들은 한 눈에 광고인지, 협찬인지 구분할 만큼 정보분별력이 강해졌다”며 “각 업계에서는 이런 점을 간과하지 않고 소비자들이 작성한 리뷰에 귀 기울여야할 때”라고 조언했다.


현재 글로우픽은 4만여개의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리뷰 100만개를 달성해 국내 뷰티 어플 중 리뷰 수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소비자 의견 100%로 운영되는 글로우픽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솔직한 뷰티어플’로 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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