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회가 새누리당이라고?

최성애 기자 발행일 2016-10-28 09:40:49 댓글 0
여당이나 타 교단과 억지 연결해

정국 혼란을 틈 타 정치와 종교를 무리하게 연결시킨 허위사실 배포로 인해 애꿎은 피해자가 양산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허위사실이 철저하게 기독교 주류세력의 마녀사냥 식 ‘이단’ 규정의 틀을 차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최순실 씨의 아버지 최태민 씨의 종교가 화제가 되면서 온라인상에는 애꿎은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을 끌어들여 기사나 글을 작성해 유포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특히 ‘신천지를 한글로 하면 새누리’라는 말로 신천지예수교회와 여당을 연관 지으려는 억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제19대 총선에 출마했던 민주당 소속 K씨가 지난 대선을 앞두고 당시 새누리당을 공격하고자 신천지를 연관 짓기 시작한 것이 발단이 됐다. 부친이 목사인 K씨는 기성교단 소속 신도들이 신천지예수교회로 옮겨가는 데에 위협을 느끼며 기성교단의 처지를 대변하는 인물이다.


실제로 K씨는 대선 당시 의혹제기만 했을 뿐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으며 소수자와 약자를 배척하는 기독교 주류세력의 마녀사냥을 정치판에 그대로 차용하려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신천지는 성경에 기록된바 ‘새 하늘 새 땅’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정치적이나 세상적인 의미와는 매우 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신천지예수교회에서는 기성교단과 달리 설교 중 어떠한 정치적 메시지도 언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성교단의 입장만을 대변해 이단 규정을 작위적·악의적으로 행하는 대한민국 기독교계의 현실을 감안해 기독교 주류세력이 퍼뜨리는 이단·사이비 등의 개념을 정치권이나 일반인들이 차용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범죄를 저지르는 목사들은 모두 기성교단 소속이나 신천지예수교회는 사법당국으로 아무런 혐의를 받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도 기독교 주류세력이 ‘반사회적’ 이미지를 덧씌우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신천지예수교회가 교리비교를 비롯해 말씀자료를 철저하게 공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영생교나 타 교단과 유사하다고 주장하는 것 또한 신학적·교리적 검증을 외면하고 소수종파를 비하하려는 기독교 주류세력의 의도와 같다.


신천지예수교회측은 “우리 성도들은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당 선택의 자유가 있으며 여당 뿐 아니라 야당 지지자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그러나 이는 신앙과 관련없는 개인적 정치행위이다.


또한 신천지는 세상적 논의를 하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신앙을 하는 곳이다. 특정 세력이 정치적, 혹은 종교적 의도를 가지고 악의적 소문을 유포하는 행위는 근절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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