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태양광 발전소 설치 가구 증가로 전력 사용 감소?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6-12-05 22:21:07 댓글 0
태양광 설치 주택 3가구→1만가구로…원전하나줄이기 환경효과

서울의 에너지 현황과 수급동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2015 에너지백서’​에 따르면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하여 에너지를 생산하는 가구가 1만 가구를 넘어섰다.

또한 2010년 대비 2015년 전국 전력사용량은 11.4% 증가한 반면 서울은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백서는 에너지 동향과 서울시 에너지 정책, 기후변화대응 정책과 부문별 에너지 이해, 자치구별 에너지 현황 등 총 5편으로 구성되어 있어 에너지 정책과 통계를 한 눈에 비교하여 볼 수 있다.

이번 백서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 가구 증가 및 서울시 전력사용량 감소 등 서울시 에너지 정책 ‘원전하나줄이기’의 성과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원전하나줄이기를 시작하기 전인 2004년 3가구에 불과했던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 가구는 2015년 기준 10,929가구로 누적 1만 가구를 돌파하였다.

특히, 전체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 가구의 89%인 9,747가구가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을 시작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간 사이에 설치하였다. 서울시의 적극적인 보급 정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가정용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을 확대해달라는 ‘서울국제에너지자문단’의 자문에 따라 설치비의 50%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에 나섰다.

태양광 미니발전소는 기존의 태양광 발전소 대비 아파트 베란다에 간단하게 설치하고 이사할 때에도 손쉽게 떼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실제 에너지 생산을 통한 절전효과도 탁월하여 발전용량 250W짜리 태양광을 설치하면 900L 양문형냉장고를 일 년 내내 가동할 수 있는 만큼의 전기(약 292kWh)를 생산, 한 달 평균 1만원 내외의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

또한, 2015년 서울시 전력사용량은 45,381GWh로 전국의 전력사용량 483,655GWh의 9.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0년 전력사용량과 비교해보면 전국의 전력사용량이 11.4% 증가한 반면, 서울시는 4.0% 감소했다.

아울러 도시미관 개선과 시민안전 보장을 위한 서울시 송전선로 지중화율은 90.5%로 전국 평균 11.1% 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에너지백서는 서울도서관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으며,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유재룡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쉽게 친환경에너지 정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미니태양광 보급, 참여형 에너지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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