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해빙기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재난 예방에 행정력을 총동원한다.
구는 지난달 옹벽, 석축, 건설공사장, 급경사지, 노후주택 등 관공서의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설물을 38개소 지정했으며 각종 시설 관리부서와 동주민센터별 자체 계획에 따라 이달 말까지 일제점검을 이어간다.
구 안전재난과 관계자는 “해빙기는 겨울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수분이 증가해 시설물 구조를 약화시킬 수 있다”며 “민관이 함께하는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는 점검 후 관리카드를 작성하고 시설물별 보수보강 및 철거 등 적절한 조치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필요시 소유주에게 관련 내용을 알리고 조속히 보수보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독려한다.
공사장 관리부서 주관으로 발주 및 인허가 공사장에 대한 안전교육도 강화한다. 시설물 위험징후를 사전에 발견하고 신고해서 인명과 재산피해를 예방한다는 취지다. 안전조치 미이행 시 공사 중지 등 제재조치도 취할 수 있다.
토목, 건축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관리자문단과 함께하는 시설물 합동 점검도 이달 중 6회에 걸쳐 진행한다. 점검 시설로 한강로일대 방재시설 공사현장 등 33곳을 선정했다.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안전순찰도 이어간다. 각 동별로 주민 4~5명과 함께 일반 주택지역을 돌며 각종 위해요소를 살피는 방식이다. 지역자율방재단, 생활안전거버넌스 등 주민들의 자체 점검도 함께한다.
한편 구는 지난달 2회에 걸쳐 5급 이상 간부공무원 전원을 대상으로 보라매 안전체험관에서 체험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간부 공무원부터 안전의식과 재난 대처능력을 키워야한다는 성 구청장의 요청에 따라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공무원과 관련 전문가, 일반 주민들이 합심해서 해빙기 철저한 안전점검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용산에서 단 한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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