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로7017과 맞닿아있는 옛 ‘남촌’, 회현동 일대 50만㎡가 북촌이나 서촌 같은 관광명소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남촌재생플랜’을 발표하고, 오는 2018년까지 총 158억원을 투입해 단계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남촌은 청계천 아래로 남산에 이르는 일대를 말하며, 지금의 회현동 일대다. 청계천을 경계로 북쪽은 북촌이다.
‘남촌재생플랜’은 회현동(남촌)을 비롯해 중림동, 서계동, 남대문시장, 서울역 일대 총 5개 권역(195만㎡)을 아우르는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안)’의 세부계획 중 하나다.
시는 남촌재생플랜과 함께 기존에 남산 일대에 추진 중인 ‘남산예장자락 재생사업’, ‘남산애니타운 사업’ ‘남산 역사탐방로 조성사업’과 연계해 백범광장(회현자락)~남촌(회현동)~애니타운~예장자락에 이르는 남산의 통합재생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남촌재생플랜은 남산촌락(南山村樂, 남산에서 함께 살고 노닐다)’라는 비전 아래 ▲남촌 5대 거점 재생 ▲남촌 보행중심가로 재생 ▲남촌 가치공유 프로젝트 등 3개 부문 15개 세부사업으로 추진된다.
계획에 따르면 우선 회현동의 숨은 보석 같은 ▲회현 은행나무 ▲표암 강세황 집터 ▲근현대건축자산 밀집지역 ▲회현제2시민아파트 ▲남산공원 등 5개 명소를 발굴해 남촌 5대 거점으로 재생한다.
또 5대 거점을 서로 연결해 남산, 서울로7017, 명동 등 주변 명소와 이어지도록 5개 보행중심가로를 조성한다.
시는 15개 세부사업 가운데 올해는 도시재생 붐업을 위한 마중물 사업으로 근현대건축자산 밀집지역 내에 도시재생지원시설인 ‘남촌 앵커시설’(회현동1가 100-116), 남산공원 생태 숲 놀이터(회현동1가 산1-16, 17,872㎡)를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수립을 이달 중 마무리하고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6월), 시의회 의견청취(8월), 도시재생위원회 심의(10월) 등 과정을 거쳐 12월 중 고시한다는 방침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철길로 끊어졌던 서울역 일대를 보행길로 연결하는 서울로 7017의 개장으로 그동안 소외됐던 회현동 일대에 대한 종합재생도 새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주민과 함께 수립한 남촌재생플랜을 통해 옛 남촌, 회현동이 북촌과는 또 다른 특색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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