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에너지빈곤층' 에너지 비용 부담 해결 위해 적극 지원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7-06-26 19:26:57 댓글 0
에너지빈곤층 1만 가구에 선풍기‧미니태양광 등 물품 지원 및 에너지 나눔 캠페인 추진

아무런 대책 없이 무더위에 노출되어 있는 ‘에너지빈곤층’을 위해 서울시가 여름철 폭염대비 지원에 나섰다.

서울시는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통해 에너지빈곤층 1만 가구 이상에 선풍기, 쿨매트, 기능성여름의류, 방충망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에너지빈곤층 중 선풍기, 창문이 없는 가구 등이 최우선 지원 대상이다.

‘에너지빈곤층’은 소득의 10% 이상을 광열비에 지출하는 가구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이 해당된다. 이들은 겨울은 물론 여름에도 에너지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선풍기를 켜는 것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운영 사무국인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는 구별 복지협의회를 통해 대상 가구를 선정해 6월말~7월초 중 1만 가구 이상에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에너지복지사가 직접 1,896가구를 방문 조사한 결과 에너지빈곤층 140여 가구는 선풍기조차 없어 지원받은 선풍기를 직접 전달하고 건강상태까지 체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1만 가구를 1차로 지원하고 이후 발생되는 여름철 긴급지원 상황에 여름물품 등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여름철 폭염대비 에너지빈곤층 지원 사업 확대를 위해 에너지를 나누는 착한 습관 ‘善善(선선)한 서울’ 캠페인을 본격 추진한다.

여름 동안 시민과 기업의 기부 참여를 독려해 1만 가구 이상의 에너지빈곤 가구를 지원하려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며, 여름철 폭염 속 긴급 지원이 필요한 에너지빈곤층 발견시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 연락하면 방문 조사 등을 통해 여름 물품도 지원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는 여름 물품 지원 외에도 에너지빈곤층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전력 생산·효율화에 중점을 두고 미니태양광 설치 및 LED 전등 교체, 단열 시공 등 주거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지원한다.

서울에너지공사 역시 1천2백만원 상당의 휴대용 선풍기, 공기순환기(Circulator)를 (사)한국아동복지협의회를 통해 대상자를 발굴·지원해 에너지빈곤층의 에너지사용량을 절감하고 폭염 속에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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