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금천교 시장 도로 300m구간에 ‘보행환경 개선’

최성애 기자 발행일 2017-08-14 09:45:37 댓글 0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금천교 시장을 대상으로 걷기 편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보행불편 사항을 개선·정비하는 사업인 ‘보행환경 개선공사’를 지난 11일 마쳤다.


금천교 시장은 종로구 대표 골목형 시장으로서, 지난 1963년 개설됐다. 크고 작은 맛집들이 모여 있는 음식문화의 거리로도 유명하며, 많은 관광객들이 오가고 학생들의 출입이 빈번한 주요 통행로 역할도 하고 있는 곳이다.


금천교 시장은 보행량이 많지만 보도가 노후되거나 좁고, 불필요한 시설물이 많아 보행자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던 곳으로 보행환경 개선공사를 실시함으로써 주민들의 통행불편을 해소하고 주민들에게 걷기 좋은 도로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구의 의도다.


사업 대상지는 경복궁역 2번 출구 앞 금천교 시장입구에서부터 필운대로까지 금천교 시장을 관통하는 도로 연장 300m 구간이며, 구는 지난 4월에 공사에 착공해 지난 11일(금) 공사를 마쳤다.


▲ 금천교시장 보행환경 공사 시행 후

금천교 시장은 도로 폭이 4~6m로 좁을 뿐만 아니라 상점 주인들이 자신들의 상점 앞에 내놓은 화분·입간판·청소도구 등 적치물로 인해 이용 가능한 도로 면적이 더욱 좁아져, 시장을 이용하는 많은 주민들이 통행불편을 호소하곤 했다.


구는 먼저 주민들의 통행불편을 해소를 위해 지난 6월 상인회 등으로 구성된 주민협의체와 회의를 열었다. 구는 주민들의 통행불편 해소 및 도시 미관 개선을 위해 상점 앞에 놓인 적치물을 치워줄 것을 요구했고, 상인회 역시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지난 6월 자발적으로 적치물 철거를 완료했다.


구 역시 상인들이 평소 상점을 운영하면서 겪어온 애로사항을 해결했다. 비가 오면 도로를 따라 설치된 배수시설인 빗물받이에서 악취가 올라온다는 상인들의 민원을 수용, 전 구간에 빗물받이 악취 방지 덮게 설치도 잊지 않았다.


노후되고 파손된 도로 보수·보강을 위해 금천교 시장 전 구간에 걸쳐 아스팔트 포장을 새로 했으며, 도로상에 보행친화형 포장기법을 적용한 도막포장을 시행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먼저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종로구를 믿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금천교 시장 상인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면서,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불편을 초래하는 작은 것부터 세심하게 찾아내 정비·개선함으로써 걸으면 걸을 수 록 행복해지는 종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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