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여파에 더히 유례없는 긴 장마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늘면서 편의점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와인과 주류관련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프랜차이즈 CU가 18일 밝힌 바에 따르면 'CU 와인샵'의 이번달 1~16일 와인 예약구매 이용 건수가 지난 6월 1~16일에 비해 5.2배나 늘었다.
와인 예약구매 서비스인 CU 와인샵은 고객이 CU의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인 '포켓CU'에서 원하는 주류를 예약하고 지정한 날짜와 점포에서 상품을 수령하는 서비스다.
CU에 따르면 이 서비스를 이용한 매출의 30%는 15만원 이상의 고가 와인이었다.
CU는 "CU 와인샵은 모바일을 통해 예약되는 만큼 고객의 취향이 명확히 반영되는 목적구매 성격이 강하게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주류 판매도 증가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G9의 올해 1월1일~8월12일 주류용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증가했다.
술잔은 167% 늘었고, 티테이블은 97%, 와인 받침대는 121% 증가했다.
술안주도 덩달아 판매가 늘었다. 건오징어·건한치는 440%, 황태·북어는 319%, 쥐포는 120% 증가했다. 맥주 안주인 감자튀김는 206%, 치즈는 283%의 판매량 증가를 보였다. 도 크게 늘었다.
G9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홈술'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가운데 최근 장마까지 길어지면서 이러한 경향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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