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만희 시의원, 서울시 쓰레기 정책에 쓴소리… “줄이고, 재활용해야 성공한다”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5-06-18 14:34:22 댓글 5
재활용률을 높이고 민간소각장 활용자치구 분산처리 등 다각적 접근 강조
서울시의회 유만희 의원(사진)은 제331회 정례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기후환경본부 업무보고에서, 서울시
의 폐기물 정책이 대형 소각장 중심의 일방적인 방향에서 벗어나 폐기물 발생량 감축과 재활용률 제고 등 다양한 방안을 포함하는 정책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는 지난 5월, 마포구 등 5개 자치구와의 공동이용 협약을 연장하며 마포자원회수시설의 지속 운영을 추진했으나, 마포구 주민들은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협약의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광역 자원회수시설의 운영이 불가피한 측면은 있지만, 특정 지역의 폐기물 처리시설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방식은 주민 민원을 유발해 안정성이 떨어진다”며 보다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폐기물 관리 현황에 대한 유 의원의 질의에 기후환경본부장은, 폐기물 발생량이 전년 대비 약 2% 감소했고 재활용률은 OECD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유 의원은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자치구별로 상이한 재활용 기준과 소각장 반입 폐기물의 성상 관리 미비 등 정책 집행의 편차가 크다는 점을 우려했다.

 

특히 유 의원은, 전국적으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민간소각장 활용에 대해 서울시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시는 자체 민간소각장은 보유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유 의원은 또한, 구로구와 광명시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자치구 자원회수시설 정비 사례를 소개하며, 자치구 단위의 폐기물 자립과 분산 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모델의 발굴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과거 서울시가 제시했던 ‘1구 1소각장’ 정책의 재검토 필요성도 제기했다. 대형 시설 하나에 지나치게 의존하기보다는, 중소 규모의 지역 분산형 시설을 다각도로 확충하는 것이 지역 간 형평성과 주민 수용성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의원은 “서울시의 폐기물 정책은 단일한 해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감량·재활용·분산·협력 등 다양한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동해야 한다”며, “이와함께 하남 유니온파크, 평택 오썸플렉스처럼 주민과의 협의를 통한 유연한 정책운영, 대형 시설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쓰레기 문제를 다각도로 접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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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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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ap
    yap 2025-06-18 23:27:31
    땅에 묻지말라니 하늘에 태운단다. 직매립금지에 대안이 소각이다. 이게 아주 1차원적인 서울시의 행정수준임.친환경적이고도 인구감소에 적합한 대책을 세워라. 필요하지도 않은 소각장추가에 혈세 낭비하지말고
  • 2025-06-18 16:10:40
    자치구별로 상이한 재활용 기준과 소각장 반입 폐기물의 성상 관리 미비 등 정책 집행의 편차가 크다는 점을 지적을 잘하셨고 서울시는 이를 수용해서 쓰레기감량을 적극 해나가야 합니다.
  • 2025-06-18 16:06:09
    쓰레기감랑, 재활용률 제고, 자치구별 소각장 건립, 구로구와 광명시의 소각장 정비 공동 등 다양한 해결책으로 쓰레기문제 접근에 대해 동감입니다.
  • 2025-06-18 16:01:00
    유시의원의 서울시 쓰레기 전반에 대한 정책 조언에 서울시가 귀담아 듣고 방향 전환이 필요합니다.
  • 2025-06-18 15:30:28
    맞는 지적이십니다.줄이면 추가소각장 필요없다는거가 일반적이야기입니다. 게다가 마포는 이미 소각장이 있는데, 추가는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