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푸루는 설거지할 때를 주목했다. 가정에서 밥을 먹는 이상 설거지는 꼭 해야 한다. 이때 누군가는 세제를 많이 쓰면 더 깨끗하게 세척될 거라 여긴다. 하지만 세제를 많이 사용할수록 물을 깨끗하게 만드는데 더 많은 물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루 평균 사용하는 물은 얼마나 될까? 하루 평균 무려 5,000L라고 한다. 물을 이 정도로 많이 쓰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직접적으로 물을 사용하지 않아도 생활 속에서 물을 간접적으로 쓰고 있다. 물 발자국이란 제품의 원료를 만들 때부터 ㅅ용과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이용되는 물의 총량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쌀 1kg을 생산하는데 물 2,497L를 필요로 한다.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되는 커피 한 잔은 물 132L가 사용되고 청바지 한 장을 만드는 데 물 9,000L가 들어간다. 또 쇠고기 1kg은 15,415L의 물이 필요하며, 이는 세차 30회분에 해당하는 500L의 물을 무려 30번이나 쓰는 셈이다.
이처럼 물 발자국이 있으면 우리가 평소에 얼마나 많은 물을 필요로 하는지 알 수 있다. 우리 물을 절약하고 깨끗하게 쓰는 실천법은 있을까? 물론 간단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물을 아껴서 사용할 수 있다.
먼저 빨래는 모아서 한꺼번에 하는 것이다. 또 라면 국물이나 식용유 등은 절대 싱크대에 버리지 않으며, 식용유는 키친 타올 등으로 한 번 닦고 설거지를 하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 후 쓰레기는 집으로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한국환경공단은 말했다.
이 밖에도 물을 아끼기 위해서는 양치질 할 때 컵을 사용하고, 샤워 시간은 5분 이내로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채소나 과일을 씻을 때도 흐르는 물 대신 대야에 받아서 사용하면 불필요한 낭비를 막을 수 있다. 더 나아가 재활용이 가능한 물티슈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습관은 물 절약은 물론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생활 속 작은 습관의 변화만으로도 물 발자국을 줄일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지구 환경을 지키는 데 큰 힘이 된다. 작은 절약이 모여 지구의 수자원을 지키고, 더 나아가 기후 위기 대응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 개인의 선택이 모이면 사회 전체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만큼, 물 절약은 단순한 생활 습관이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이자 책임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기억해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