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산업생산, 4년6개월만에 최대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5-10-31 21:20:35 댓글 0

9월 한달 간 전체 산업생산이 4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이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부의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의 전체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2.4%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1년 3월 4.0%가 증가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월별 산업생산은 지난 3월(-0.5%)부터 3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6월(0.6%)과 7월(0.5%), 8월(0.5%)에 이어 4개월째 늘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3분기 전 산업생산이 전분기보다 1.9% 증가했다.



9월에는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이 증가해 생산의 핵심 부문인 광공업생산이 선전했다. 특히 갤럭시노트5 등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반도체 생산이 17.2%, 개별소비세 인하 영향을 받은 자동차 생산은 5.0% 늘었다.


또 이로 인해 전체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9% 증가했으며 3분기 전체로는 1.5% 증가했다. 내수와 수출 출하가 모두 큰 폭으로 늘어 6월 이후 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분기별로는 4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9월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1.6% 늘었지만, 평균 가동률은 1.0%포인트 상승한 75.1%, 제조업 재고율은 128.1%로 전월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2.7%), 보건·사회복지(4.1%) 등이 늘어 1.2% 증가했다.


소비동향을 볼 수 있는 소매판매는 추석 연휴가 끼어 있었던 영향으로 음식료품, 화장품 등 비내구재(2.3%) 판매가 늘어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1.4%)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1.0%) 판매는 줄었다.


3분기로 보면 서비스업 생산은 전분기 대비 1.4% 증가했다.


9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선박) 투자가 늘어 전월보다 4.1% 증가했다.


대외 불확실성에도 내수, 생산 회복이 영향을 미쳤다.


기타운송장비, 자동차 등 민간부문 제조업과 공공부문 수주가 늘어 국내 기계수주도 2.4% 늘었다.


건설기성(이미 이뤄진 공사 실적)은 전월보다 4.9% 증가했다.


추경 등 재정집행 확대와 분양 시장 호조 영향으로 1997년 7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파주, 의왕, 인천 송도 등에서 주택 수주가 늘어 건설수주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1.8% 급증했다.


3분기 전체로 보면 설비 투자는 전분기 대비 4.7% 증가하며 회복 흐름을 이어나갔다.


분기별로는 3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7포인트 상승했고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5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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