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전·교통·나눔·물가·편의를 핵심으로 한 ‘설날 5대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특히 이 기간 중 본격적인 설 연휴 기간까지 5개 분야별 대책반(소방안전·제설·교통·물가·의료 대책반)과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해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비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설날 5대 종합대책’은 2월1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화재, 강설, 한파 대비 ‘안전대책’ △귀성·귀경·성묘객을 위한 특별 ‘교통대책’ △취약·소외 이웃 ‘나눔대책’ △설 성수품 ‘물가대책’ △의료·쓰레기 수거 등 ‘편의대책’으로 구성된다.
우선 시는 사고 없는 안전한 설 연휴를 위해 제설 및 한파 대비를 위한 24시간 상황실을 별도로 운영,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한다. 또 제설 시 운영할 제설차량 881대를 확보, 신속하게 눈을 치워 결빙에 대비하는 등 강설과 한파 속 귀성·귀경길 안전을 위한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춘다. 사건·사고 화재에 대한 재난상황 대응체계도 강화한다.
또한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2시 이후 심야올빼미버스와 심야전용택시를 운행하는 등 설 연휴 중 ‘24시간 대중교통체제’를 가동해 귀경·귀성객들의 편의를 높인다. 고속·시외버스 운행도 평시대비 27.7% 늘려 일평균 1349회 증편해 매일 16만여 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희망마차’ 운영을 확대해 독거어르신, 쪽방거주민 등 2000여 가구에 생필품과 설맞이 특별선물(떡국, 사골곰탕)을 지원하는 등 설 명절 소외이웃 돌봄 활동도 강화한다. 희망마차는 서울시와 사회복지협의회(인건비), 이마트(물품) 후원으로 생필품 등 후원물품을 버스(희망마차)에 싣고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특별지원 활동이다.
시에 따르면 ‘나눔대책’으로 기초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14만3000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위문품비 3만원을 지원, 노숙인·쪽방거주민 6367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 식사와 합동차례상 차리기를 지원한다. 저소득 어르신과 결식아동에게도 연휴기간 중단 없이 무료 급식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물가대책’으로 설 상차림에 필요한 사과, 배, 배추, 조기 등 8개 설 성수품을 3개년 평균 반입물량 대비 10%를 추가 반입해 가격 안정을 유도하고, 122개 전통시장 주변도로의 주·정차 단속을 완화해 전통시장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연휴기간 중 당직·응급의료기관 188개소와 약국 962개소 등 1150곳이 문을 열어 응급환자에 대비하고 120다산콜센터를 24시간 특별 운영해 연휴에도 시민 불편사항을 상담한다. 120다산콜센터가 교통정보, 긴급안내, 전통시장, 문화행사 등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정보를 상담하고 ‘모바일 서울’ 앱에 설날 특별 페이지를 구성해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5대 설날 종합대책’을 가동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며 “특히 시민들이 자주 찾는 교통정보, 전통시장, 문화행사, 병원·약국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 ‘모바일 서울’ 앱, SNS 등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홍보해 효과를 높이는 등 불편은 덜고 안전과 편의는 높이는 설 연휴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