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여성들을 상대로 한 잇단 강력 범죄에 대응키 위해 6월부터 전국 경찰서에 ‘범죄예방진단팀’(CPO·Crime Prevention Office)이 신설된다.
경찰청은 지난 2개월 간 전국 11개 경찰서에서 시범 운영하던 것을 이같이 설치한다고 31일 밝혔다.
범죄예방진단팀은 지역이나 시설의 범죄 취약요소를 파악해 예방대책을 세우고, 지자체·민간과 협업으로 시설·환경 개선을 유도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 ‘여성안전 특별치안’ 기간인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여성들이 실제 불안을 느끼는 장소와 인물을 신고받은 후 맞춤형 대책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주민이나 시설주의 요청이 있는 경우 진단팀이 현장조사를 거쳐 개선 필요사항을 권고해 주고,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건물에 대해서는 범죄예방인증패를 수여하는 업무도 한다.
특별치안 기간이 종료되면 거리나 공원·대단지 공동주택 등에 대해 인구사회적 특성, 범죄 특성, 물리적 환경 특성을 진단하고 지자체·주민 대표·학술단체 등으로 구성된 범죄예방협의체와 개선책 마련에 나선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예방진단팀은 범죄 취약요인 자료를 지역사회와 공유해 지자체의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사업을 지원, 완성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예방·참여 중심으로 범죄 대응 패러다임을 전환해 범죄 예방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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