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가 부패했을 때 하나님은 심판하여 끝내시고, 씨 뿌린 밭에서 추수하고 인쳐서 새로운 한 시대를 재창조하는 것이 창조와 종말이며, 재창조이다”
29일 오후 제24차 비평과논단 포럼 및 토론회에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한 말이다. 행사는 기독교신학사상검증학회가 주최했다.
토론에서 가장 쟁점이 됐던 것은 성경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였다.

기독교신학사상검증학회 전문위원인 안춘근 박사는 종교개혁이후 성경을 문자대로 해석하는 계기와 역사를 설명하고 성서해석방법의 기준에 대해 신천지교회 측에 질문했다.
이 총회장은 “성경은 비유로 기록됐고, 비유를 모르면 죄사함이 없다”며 “천국비밀인 비유는 하나님께서 알려주셔야만 가능하다”고 답했다. 또 이어 “문자적으로만 볼게 아니라, 요한계시록 10장에 열린 책을 받아먹고 전하라고 하셨고, 오늘날 예수님을 믿는 신앙인은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스로를 이긴 자로 여기고 있는지’를 묻는 정재훈 박사의 질의에 대해 이 총회장은 “요한복음 16장 33절에 예수님이 세상을 무엇으로 이겼나? 진리로 이겼다. 계시록 12장에서는 일곱 머리 열 뿔 가진 짐승과 증거하는 말로 싸워 이겼다고 돼있다. 여기서 이긴 자는 예수님이 아니라 아이라고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총회장은 “증거가 있어야 이긴 자라고 할 수 있다. 계시록 1장에서 22장까지 이뤄져야 하고 실체가 있어야 한다. 이 사람은 보고 들은 것을 말한다”고 강조했다.
2부에서 이어진 ‘종말론’과 관련 이만희 총회장은 “한 시대가 부패하니 끝나는 것이 종말”이라며 자연계의 종말이 아니라고 성경을 들어 자세히 설명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신천지예수교회와 기독교신학사상검증학회 대표 위원장인 김창영 박사, 기독교시민연대 대표인 주건국 박사, 기독교신학사상검증학회 전문위원인 안춘근 박사, 기독교시민연대 대구 지부장인 정재훈 박사 등이 참석했다.
토론회에 초청된 이만희 총회장은 기성교단의 신학이론과 완전히 다른 해석을 성경대로 펼쳐 참석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토론회에 참석한 최은혜 씨(가명, 45세)는 “천국을 가기 위해 또 하나님께 복을 받고자 교회를 열심히 다니고 있는데, 성경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며 “앞으로 이런 토론회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 김성수 씨(가명, 56세) “신천지예수교회에서 말하는 것을 자세히 들어보니 성경에 있는 것만을 말하고 있다”며 “성경에도 없는 사도신경을 기준으로 이단을 규정하는 것 이상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상대방의 의견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잠시 중단되기도 했지만, 기성교단 측에서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를 초청해 토론회가 마련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향후 토론회에 대한 평가서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성경에 입각한 상호의 이해와 토론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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