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 보완·개선 추진

손진석 기자 발행일 2018-05-22 10:41:52 댓글 0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말 밝힌 바 있는 그룹의 출자구조 개편에 대한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양사의 예정된 이달 29일 임시 주주총회가 취소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3월말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지배구조 개편 안에서 현대모비스의 국내 A/S 모듈 사업을 분할해 현대 글로비스와 합병하고 현대모비스를 지배회사로 하는 현재 분할합병 안을 일단 해제한 후 보완·개선해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개편 안이 자동차 사업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해 본연의 경쟁력과 기업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순환출자 등 국내 규제를 모두 해소하는 최적의 안이라는 점을 강조해 왔다.


특히 재편 과정에서 대주주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방안을 채택함으로써 재편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시장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안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번에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이던 개편 안을 보완하고 재검토하기로 결정한 것은 무엇보다도 주주들의 충분한 이해와 적극적인 지지가 우선돼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구조개편 안에 대해 말씀 드립니다’ 자료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사업구조와 지배구조 개편 안에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조언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 동안 그룹 구조개편안 발표 이후 주주 분들과 투자자 및 시장에서 제기한 다양한 견해와 고언을 겸허한 마음으로 검토해 충분히 반영토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존과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부분에서 신속하고 과감한 개혁과 변화가 필요하다”며 “자동차 사업 본연의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주주 환원으로 선순환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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