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민·군 함께 수소경제 육성에 힘 모아야"

김동식 기자 발행일 2020-06-16 17:27:23 댓글 0
자운대 간호사관학교 찾아 '수소드론' 등 시연 참관

 

 

▲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대전 유성구 자운대 내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찾아 드론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내 신성장동력인 수소경제 육성을 위해 정부기관과 기업와 함께 군의 상호 협력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16일 오후 대전 유성구에 소재한 자운대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수소 활용을 위한 상호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주관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경두 국방부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조명래 환경부장관, 공영운 현대차 사장, 이두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 예정부지 방문 ▲수소버스 시승 ▲군 드론 전시 및 수소드론 시연 ▲수소 활용 상호협력 업무협약 체결 ▲코로나19 군 의료진 격려 순서로 진행됐다.

수소충전소는 전국에 39기가 설치되어 있으나 대전지역은 현재 한 곳뿐이어서, 해당 수소충전소의 설치를 통해 수소차량의 증가에 따른 충전수요 증대 문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한 국내 최초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해 국방부는 군사시설 보호와 군사작전 수행에 지장이 없는지에 대한 심의 절차 등을 거친 후 자운대 입구 부지를 제공하고, 산업부는 수소충전소 설치 관련 제도·정책을 지원하며, 환경부는 수소충전소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3개 기관은 타 지역의 국방부 소유 군용지 중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를 설치 장소를 적극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국방부는 2021년까지 수소차 총 10대를 구매하여 점차 수소차 구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국방부는 수소차 에스유브이(현대차 넥소) 5대를 구매하여 운행 중으로, 내년까지 총 5대를 추가로 구매하여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 예정부지인 '자운대'에 배치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이날 군에서 추진 중인 드론봇 전투체계에 참여하고 있는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수소드론 시연을 참관했다. 군은 수소드론 운용을 통해 전투수행기능은 물론 국가 재해·재난과 안보상황 관리 등 다양한 임무가 수행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올해 7월 출범을 준비중인 수소경제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미래 핵심산업인 수소경제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각 부처와 관련 기업들이 힘을 모아 수소경제로 가는 큰 한 걸음을 내딛었다"며 "수소경제로 우리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에너지문제도 친환경적으로 해결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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