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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의 스테디셀러 SUV 모델인 레인지로버는 배출가스 기준 미달, 화재 발생 가능성, 소프트웨어 오류 등을 이유로 그간 끊임없이 리콜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한 자동차관련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판매 차량 중 절반은 서비스센터에 있다고 알고 있다”, “랜드로버는 두 종류의 차량이 있다. 하나는 서비스센터에 들어가는 차이고 하나는 서비스센터에서 나오는 차”라고 비꼬는 글도 등장했다.
해당 게시판에는 “차량 자체가 고장이 잘 난다고 볼 수는 없으나 문제가 생겼을 때 서비스센터 예약을 잡는 데만 한 달, 부품이 없다며 기다리라는 둥 서비스 관련 대응이 그야말로 ‘개판’이다”라는 글과 “‘예쁜 환경쓰레기’라고 불리는 데는 이유가 다 있다”는 글 또한 게시돼 있다.
지난 6월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233대가 신규 등록돼 전년 동기와 비교해 33.6% 감소했다.
또한 지난해에도 연간 700대를 판매해 2017~2018년 2년 연속 이어온 연 1000대 달성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인지로버는 랜드로버의 플래그십 모델로 지난 1970년 첫 선을 보인 후 1994년 2세대, 2001년 3세대, 2012년 4세대 모델이 출시되면서 럭셔리 SUV의 대표로 떠올랐다.
그래서일까. 소비자들은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크다는 반응이다.
소비자들의 원성에 랜드로버는 서비스센터를 전국 29곳으로 늘렸고 올 2월에는 두원공과대학교에 수입차 업계 최초로 전용 정비기술 교육시설인 '글로벌 테크니컬 어프렌티스 교육센터'를 개관하는 등 고객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50주년을 기념해 영국 명품 클래식 수트 전문점 헨리 풀과 함께 50벌의 고객 맞춤형 자켓을 특별 제작하는 등 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하면서 명예회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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