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올해 1분기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사 1위 ‘불명예’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1-04-21 20:05:33 댓글 0
태영현장관계자 본지 취재진 질문에 “노동부 현장점검 이틀 받았다” 일축

지난 1분기 국내 대형건설사 중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사는 태영건설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올해 1분기 동안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상위 100대 대형 건설사에서 건설사고로 14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태영건설에서는 이 기간 3명의 근로자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 공동주택 공사 현장에서는 1월과 2월에 중량물에 근로자가 맞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사망했다. 지난달에는 구리갈매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건설 차량(펌프카)에서 떨어져나온 차량 부품과 근로자가 충돌하면서 1명이 또 사망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1분기 중 가장 많은 사고사망자가 발생한 발주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로 2명이 숨졌다.

국토부는 지난 16일 1분기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한 태영건설과 재발방지를 위한 회의를 하고 관련 대책을 보고받았다. 사망사고가 생긴 10개 대형건설사에 대해 6월까지 특별점검을 할 예정이다.


이상주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현장의 안전문화 확산을 촉진하고 사망사고 감축을 위해 건설공사 참여자들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건설주체별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2분기부터는 100대 건설사뿐만 아니라 사망사고 발생에 책임이 있는 하도급 업체까지 확대공개하고 특별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영건설 현장관계자는 사망사고 발생이 지속 발생한 것과 관련 본지의 인터뷰 요청에 “노동부에서 나와 현장점검을 이틀 동안 받고 있다”는 말로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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