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 길사랑장학사업단... 공공성 환경강화 촉구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4-10-20 21:26:07 댓글 0
장학사업 취지 무색한 길사랑장학사업단, 임원 연봉 논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사진)은 한국도로공사가 길사랑장학사업단㈜을 통해 장학사업보다는 고위직 임원의 고액 연
봉과 혜택에 집중하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정준호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길사랑장학사업단 운영 현황’에 따르면, 길사랑장학사업단은 도로공사로부터 하이패스 판매, 편의점, 커피숍, 주차장, VAN(결제 서비스) 등 독점적 영업권을 받아 운영 중이다. 그러나 그 수익의 대부분이 장학사업으로 활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23년 길사랑장학사업단은 약 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그 중 8억 원의 매출 총이익을 올렸다. 그러나 실제 장학사업에 기부된 금액은 2억 원에 불과했다. 반면, 길사랑장학사업단 사장과 전무의 연봉 총액은 각각 2억 8천만 원에 달해 장학금 배당액과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사장은 출퇴근 기록 관리 없이 연 25일의 휴가를 보장받고, 시간강사로 겸직까지 한 사례가 발견되어 운영 투명성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

 

길사랑장학사업단㈜은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교통사고 희생자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고속도로장학재단이 65%, 한국도로공사 노조가 35%를 출자해 세운 민간기업이다. 이 재단은 장학금 재원을 안정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으나, 실제로는 장학사업보다는 임원의 과도한 혜택에 집중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정준호 의원은 “길사랑장학사업단이 장학사업의 본래 취지에 맞도록 운영되어야 한다.”며, “장학사업에 더 많은 기부금을 배당하거나, 도로공사 내 부서로 재편하여 효율적 운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학사업이 본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상황에서,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경영 구조가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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