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섬’은 도심 속 철새 도래지로서 생태적 보호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인정받아 1999년 ‘서울특별시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자 2012년 6월 ‘람사르 습지’로 지정돼 현재 일반인의 출입을 금하고 있다.
‘밤섬생태체험관’은 밤섬의 생태·환경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포대교 위 한가운데에 설치된 체험관으로, 2018년 12월 개관했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LG화학‧씨드콥이 협업하여 밤섬의 생태·환경과 한강의 생물다양성 보전 등과 관련된 전시 및 아동·청소년을 위한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올해에는 4월부터 8월까지 총 5개월간 체험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매주 토요일 특별 프로그램에선 멸종위기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을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 아울러 밤섬에 사는 다양한 생물을 배우는 퀴즈 시간, 1968년 밤섬 폭파 당시 사라졌던 수달이 다시 밤섬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미션을 수행하는 내용의 QR코드 방 탈출 게임 및 수달이 그려진 에코백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상시 프로그램으로는 밤섬에 사는 철새(수리부엉이와 원앙) 도안에 직접 색을 칠해 증강현실 기술 ‘AR’ 카메라에 도안을 비춰 생동감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생물다양성 팔찌, 수달 가방고리 등 환경 굿즈 만들기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이외에도 ‘밤섬 작은 도서관’에선 생물 다양성을 주제로 한 동화책, 만화책 등 50여 권이 비치되어 있어 아동·청소년에게 자유로운 독서 환경을 제공한다. 더불어 체험관 내 설치된 전망대 망원경을 통해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밤섬을 무료로 간접 체험할 수 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람사르 습지이자 도심 속 철새 도래지인 ‘밤섬’ 생태를 보호하고 알리기 위해 밤섬생태체험관에서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한강 밤섬 생태계의 가치를 널리 알아가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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