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액결제 피해 고객 약 3개월만 조사해 발표...기간 확대해 추가 피해자 확인해야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5-09-19 13:40:46 댓글 0
3개월간 소액결제 ARS 조사 통해, 개인정보 유출 2만명 추가 확인
불법 초소형 기지국 2개 추가 확인에 따라 개인정보 유출 문제도 우려불법 초소형 기지국도 4만 3천대만 점검에 나서.. 확대 필요

 KT가 최근 소액결제 피해 사례를 추가로 확인한 결과, 지난 9월 11일 발표한 피해 고객수가 278명(1.7억원)에서 9월 18일 기준 362명(2.4억원)으
로 늘어났다.

 하지만 최수진의원(사진)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KT측은 최근 3개월(6.1~9.10)간 고객들의 소액결제건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KT가 지난 9월 11일 1차 브리핑 이후 9월 18일 2차 브리핑에서 지난 3개월간 소액결제 ARS에 대한 전수조사(2,267만건) 결과, 불법 초소형 기지국 2개와 개인정보가 유출된 2만명도 추가로 밝혀졌다.

 추가 피해고객 확인을 위해서는 소액결제 ARS 조사기간을 더 늘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KT의 소극적인 대책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KT는 최근 약 3개월간 사용이력이 없는 초소형기지국만 전수조사하겠다고 대책을 발표해, 미사용 기지국에 대한 관리대책의 허점을 드러냈다.

KT 최근 3개월치만 소액결제건 조사 → 조사기간 늘려야

 
KT와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조사단장에 따르면 KT소액결제 피해고객은 결제 인증문자와 결제내용을 단말기를 통해 확인한 경우도 있지만, 일부는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를 통해 결제문자가 해킹범들에게만 발송된 경우도 있어서 피해자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소액결제가 된 사례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최 의원은 ”KT의 소액결제 피해건에 대해 최근 3개월이 아니라 최소 1년간 전수조사 등을 통해 소비자피해 내용을 적극적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KT 최근 3개월치만 소액결제건 조사 → 조사기간 늘려야

 뿐만 아니라 KT가 보유하고 있는 초소형 기지국이 당초보다 많은 23만 2천대에 달하는 가운데, KT는 ”3개월 내 사용이력이 없는 4.3만대(18.7%)만 2주내로 전수점검을 통해 망실 장비에 대한 접속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9월 10일 17시 기준으로 접속한 KT 초소형 기지국은 15만 7천대(67.6%)에 불과하며, 당시 미접속 초소형 기지국은 7만 5천대(32.3%)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KT가 3개월 내 사용이력이 없는 4만 3천대만 전수 점검 하기로 한 것은 이번 소액결제 피해의 원인으로 손꼽히는 초소형기지국 관리에 대한 점검을 허술하게 진행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KT는 육안점검 등을 통해 2주 이상 사용이력이 없는 미사용 초소형 기지국은 철거 및 회수조치를 하고, 망실된 장비는 영구 접속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수진의원은 ”소액결제 해킹피해를 당하고도 해당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들도 있는만큼 KT가 최근 3개월이 아니라 최소 1년치 결제건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의원은 ”이번 해킹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미사용 초소형 기지국 점검기준도 강화해 향후 재발방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