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음 계속되는 ‘한강버스’, 퇴근 시간대 잇따라 고장으로 시민들 불편 겪어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5-09-23 22:01:58 댓글 0
서울시 “두 선박 모두 전기 계통 오작동, 긴급 안정화 조치 후 운항 차질 없어”
 
서울시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가 퇴근 시간대 잇따라 고장이 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2일 저녁 7시쯤, 옥수선착장을 출발한 잠실행 한강버스(102호)가 영동대교 하류 50m 지점에서 운항 중 우측 방향타 고장이 발생해 강 한가운데서 20여분 간 멈춰섰다.


 

이후 운영사 측은 선박을 비상조타해 가까운 뚝섬선착장에 접안했고, 뚝섬에서 잠실 구간 운항은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승객 114명은 뚝섬선착장에서 내려야 했다.

 

심지어 이로부터 30분 뒤, 이번에는 승객 77명을 태우고 잠실선착장을 출발해야 했던 마곡행 한강버스가 고장으로 결항됐다.

 

서울시는 이날 밤 두 선박 모두 안정화 조치를 진행해 정상 운항이 가능하다고 밝혔으나 시민들은 이미 신뢰가 하락했다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 18일 첫 운항을 시작한 한강버스는 지난 20일 폭우로 인해 운항을 중단하는 등 운영 시작부터 잡음을 내고 있다.

 

한편, 한강버스는 현재 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 28.9km 구간을 상하행 7회씩 총 14회(첫차 11시) 운항 중이며, 소요 시간은 마곡∼잠실 127분, 여의도∼잠실 80분이다.

 

같은 구간 지하철과 비교해 실제 소요시간 등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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