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대학가에서 열리는 문학 및 에세이 공모전이 단순한 스펙 쌓기를 넘어, 사회 진출을 앞둔 청년들의 내면적 성장과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험을 자산으로 … 한동대의 특별한 글쓰기 실험
포항에 위치한 한동대학교는 매년 학생들이 학업적 성과와 창의적 성장을 글로서 공유하는 다양한 공모전을 개최해 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동글쓰기센터가 주관하는 '교양 교과목 과제물 공모전'은 학생들이 실제 수업 중에 작성한 소논문, 서평, 에세이 등을 바탕으로 비판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겨룬다.
또한, 최근에는 과학기술과 인문학적 성찰을 융합한 'SW중심대학 에세이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이 입학 전후로 겪은 교육·학습 경험과 이를 통한 성장 과정, 향후 진로 계획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내도록 장려하고 있다.
이러한 공모전들의 가장 큰 특징은 상금을 주고 끝내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동대는 수상작들을 모아 전자책(e-Book)과 종이책 형태로 발간해 전교에 배포한다.
자신의 글이 공식적인 '교육적 자산'이자 공동체의 참고 자료로 쓰이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대학가 문학·에세이 공모전이 청년들에게 미치는 영향
그렇다면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이러한 글쓰기 중심의 공모전들은 사회 진출을 앞둔 청년들에게 어떤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까? 전문가들은 크게 세 가지 측면을 꼽는다.
1. AI 시대, 차별화된 '나만의 서사(Storytelling)' 구축
생성형 AI가 몇 초 만에 그럴듯한 문장을 만들어내는 시대일수록, 개인이 직접 겪고 고뇌한 흔적이 담긴 '에세이'의 가치는 역설적으로 높아진다.
대학 시절의 도전, 실패, 학업적 성취를 한 편의 글로 구조화해 본 청년들은 취업 전선에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서사를 풀어내는 데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게 된다.
단순한 스펙의 나열이 아닌, '성장 서사'를 스스로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기업이 갈망하는 '비판적 사고'와 '논리적 소통' 역량 강화
대다수의 기업이 신입 사원들에게 요구하는 핵심 역량 중 하나는 '보고서 및 기획서 작성 능력'과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다. 에세이나 소논문 공모전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인 뼈대 위에 얹고, 타인을 설득할 수 있는 문장으로 다듬는 훈련 과정이다.
한동대 공모전의 공식 상장처럼 취업 및 대학원용 이력(포트폴리오)으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메리트도 존재한다.
3. 사회 진출 직전, '내면의 나'를 들여다보는 자기성찰
취업을 앞둔 청년들은 흔히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살아야 하는지' 혼란을 겪는다. 문학 및 에세이 공모전은 질주를 잠시 멈추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강제적 '쉼표' 역할을 한다.
자신의 경험을 객관화하고 글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청년들은 진로에 대한 확신을 얻고, 사회적 불안감을 극복할 내면의 단단함을 얻게 된다.
대학 교육 전문가 인터뷰에 의하면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경험에 가치를 부여하는 작업입니다. 대학가에서 열리는 에세이 공모전은 청년들이 사회로 나가기 전, 자신이 가진 무기가 무엇인지 스스로 정리하고 점검하는 가장 지적인 예방주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취업이라는 좁은 문 앞에서 청년들이 '토익 점수'와 '자격증'에 매몰되기 쉬운 요즘, 대학가의 글쓰기 공모전은 스펙 그 이상의 가치를 청년들의 손에 쥐여주고 있다.
자신의 삶을 텍스트로 증명해 본 경험은, 그들이 사회라는 거친 바다로 나아갈 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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