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베이징 통합교류기구 ‘친환경팀’ 신설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5-11-04 21:02:18 댓글 0
통합위원회, 경제·문화·교육팀에서 총 4개팀으로 확대

서울시와 중국 베이징시의 통합교류기구인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가 ‘친환경팀’을 신설하고 양 도시 간 협력을 본격화한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는 분야별로 양 도시 관련 부서가 팀을 이뤄 교류협력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통합교류기구로, 지난 2013년 서울-베이징 자매도시 20주년을 기념해 설립됐다.


중국 베이징을 공식 방문 중인 박원순 시장은 4일 오전 10시10분(현지시각) 왕안순 베이징 시장을 면담하고 베이징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 2차 전체회의’를 열고 ‘환경팀’ 신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박원순 시장과 왕안순 시장의 만남은 이번이 4번째로, 특히 지난 8월 박 시장이 메르스로 인해 침체된 서울관광을 되살리기 위해 베이징 등 중국 3개 도시를 방문한 이후 2개월만의 만남이다.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 1차 전체회의’는 2013년 서울에서 개최됐다.


▲ 박원순 서울시장과 왕안순 베이징 시장 등이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친환경팀’은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와 베이징시 환경보호국이 중심이 돼 팀을 이루게 되며, 양 도시가 공동으로 직면한 환경문제와 관련해 환경보호정책, 기술, 정보, 인적교류를 강화하고 환경보호 및 저탄소 분야 협력을 공동으로 해나가게 된다. 이로써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는 경제팀, 문화팀, 교육팀 3개 팀에서 환경팀을 포함해 총 4개 팀으로 확대된다.


양해각서 체결식에 앞서 양 도시는 각 팀별로 향후 교류협력 강화방안을 제안, 경제팀은 창업, 문화팀은 관광 분야에서 공동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제팀은 서울-베이징간 창업 교류 활성화 및 IT 기술을 활용한 도시문제 공동해결을 위한 협력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문화팀은 양도시 관광 교류 활성화 방안을 비롯해 문화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교육팀은 청소년 단체 교류 활성화를 제안한다.


또한 서울시는 오후 1시 같은 호텔 2층 회의실에서 ‘서울-베이징 대기질 개선 포럼’을 개최하고 대기질 개선을 위해 베이징시와 본격적으로 논의했다.


대기질 개선 포럼은 2014년 4월 박원순 시장이 베이징 방문시 양 도시 시장 간 작성한 공동합의문에 의거하여 2015년 11월 베이징시에서 개최하였으며, 2016년부터는 양 도시 수도권을 포함한 국내, 중국, 몽골, 일본 도시 등이 참여하는 보다 폭넓은 국제 네트워크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이날 포럼 현장에서는 수처리, 토양복원, 폐기물처리, 대기개선 등 우수한 환경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우리 기업 10여 개 업체와 중국 바이어를 연계해주는 ‘환경산업 수출상담회’도 열렸다.


박 시장은 축사를 통해 “양 도시는 호흡공동체”임을 강조하며 “연구원, 민간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양 도시의 대기오염 저감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통해 우수한 기술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한다.


한편 서울시는 2만여 개 첨단기업이 몰려있고 매년 6000여 신규기업이 창업하는 중국 최고·최대 국가산업지구인 ‘중관촌 과학기술단지’ 관리위원회와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양 도시 첨단기술 기업간 기술교류 및 프로젝트 협력 지원 △상호 협력기업 발굴 △G밸리와의 협력 지원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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