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34만 농민을 대표하는 농협중앙회장
선거 치룬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압수수색?
검찰이 17일 부정 선거 의혹을 받고 있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농협 내부에선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이성규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건물 11층에 위치한 회장실과 김 회장의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관련 서류 및 자료를 확보했다.
김 회장은 지난 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문자메시지 전송 등 부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함께 후보에 올랐던 최덕규 후보는 상위 득표자 2위에 올라가는 결선 투표에 올라가지 못하자, 김 회장의 지지를 요구하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 이에 따라 1차 투표에서 2위였던 김 회장은 1위를 차지한 이성희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에 대해 농협중앙회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선거는 개인 후보 자격으로 나가는 것이라서 선거 수사 대응과 관련해서는 우리(농협)도 직접 개입을 못한다”며 “김 회장이 농협 사내 변호사도 선임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대응해왔는데, 갑작스런 압수수색에 당황스럽기는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