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중소기업 정규직 연봉격차 ‘심화’

이상희 기자 발행일 2016-07-20 22:23:42 댓글 0

대기업 정규직과 중소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 차이가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고용노동부가 임금 노동자 14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원시 데이터를 토대로 ‘2015년도 소득분위별 근로자 연봉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노동부가 제공한 '2015년도 소득분위별 근로자 연봉 분석' 결과에 따르면 근로자 중 상위 10%의 연봉은 6432만원 이상, 상위 20%는 4625만원 이상, 상위 30%는 3640만원 이상, 상위 40%는 3000만원 이상, 상위 50%는 2500만원 이상이었다.


고용주, 자영업자 등을 제외한 임금 노동자 평균 연봉은 2014년도 3234만원에서 지난해 3281만원으로 1.5% 늘었다. 중위연봉(임금 노동자 100명 중 소득 상위 50번째 노동자의 연봉)은 2014년도 2465만원에서 지난해 2500만원으로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기업 정규직 노동자 평균 연봉은 6544만원으로 집계됐고 반면 중소기업 정규직 노동자의 평균 연봉은 3363만원이었다. 이는 2014년도 연봉차보다 심화된 수치였다. 당시 대기업 정규직 노동자 평균 연봉은 6278만원, 중소기업 정규직 노동자는 3323만원으로 2955만원 차이가 났다.


기업 규모별 정규직 노동자의 연봉 인상 규모도 달랐다. 대기업 정규직 노동자의 경우 평균 연봉이 2014년에서 지난해 약 4.1%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 정규직 노동자의 평균 연봉은 같은 기간 약 1.2% 인상에 그쳤다.


전경련 송원근 경제본부장은 “중국발 경기침체, 내수부진 등 대내외적 악재 속에서도 2015년도 근로자의 연봉은 대체로 전년 대비 상승했으며, 특히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의 연봉이 큰 폭으로 올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격차가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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