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아이이테크놀로지 , 100% 친환경 전력 공장도입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1-02-13 13:04:32 댓글 0
환경에 도움’ ESG 강력한 추진 원칙에 따라 비규제사항에도 선제적 실시

▲ SK이노베이션 증평 공장 전경

[데일리환경=안상석기자]

SK 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 아이이테크놀로지가 국내 사업장에서 필요한 전력 100%를 친환경 전력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 그동안 일부 전력을 친환경 전력으로 사용하던 기업들은 있었지만 , 100%를 친환경 전력으로 도입하는 것은 SKIET 가 최초다 .
 
SKIET 는 이달 초 한국전력의 ‘녹색 프리미엄’ 입찰에 참여해 8 일 최종 낙찰을 받았다 . 녹색프리미엄이란 한국전력에서 운영하는 재생에너지 전기 구매 프로그램이다 . 태양광 , 풍력 , 수력 등 친환경적으로 생산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낙찰자에게 공급하는 내용이다 . SKIET 는 공급받는 친환경 전기를 충청북도 증평과 청주에 위치한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Lithium ion Battery Separator; LiBS) 공장 등 국내 사업장에서 사용한다 .
 
SKIET 가 규제 사항이 아님에도 선제적으로 친환경 전기를 사용키로 한 이유는 ‘환경에 도움이되도록 운용한다’는 ‘그린밸런스 2030 ’ 전략에 따른 것이다 . 나아가 SK 이노베이션 계열이 강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고 있는 ‘ESG(환경 , 사회 , 지배구조 )’ 경영을 실천해 , 환경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
 
SKIET 는 향후 해외 사업장에서도 순차적으로 친환경 전력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 향후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면 녹색 프리미엄 요금제 외에도 온실감스 감축을 인정받을 수 있는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및 재생에너지 생산자와 직접 계약을 맺는 ‘전력구매계약’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
 
SKIET 는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인 ‘RE100(Renewable Energy 100%)’ 가입을 지난해 11 월 SK 그룹내 7 개사와 함께 국내 최초로 선언한 바있으며 , 올해 3 월경 가입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
 
SKIET 는 이번 친환경 전력 도입 뿐 아니라 , 환경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하기 위해 제품 구성부터 생산 공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주력 사업인 LiBS 제품을 만드는 주요 공정에서 필수적으로 투입되던 유성 (油性 ) 촉매를 대신해 환경에 무해한 물을 사용하는 기술을 구현해 적용하고 있다 .

▲ 분리막을 살펴보는 SKIET직원
SKIET 는 머리카락 두께의 약 25 분의 1 수준인 4 마이크로미터 (μm) 두께로 분리막을 만들 수 있다 . 그러면서도 지금껏 SKIET 의 분리막을 사용한 SK 이노베이션 배터리에서는 단 한번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분리막’으로 통한다 . SKITE 가 생산하고 공급하는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의 접촉을 차단하면서도 이온은 쉽게 통과할 수 있도록 얇으면서도 튼튼해 , 성능과 안전을 모두 확보한다 . LiBS 는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핵심소재로 , 리튬이온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이 만나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
 
한편 SKIET 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생산능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 한국 증평을 비롯 중국 창저우 , 폴란드 실롱스크주 등 공장에서 현재 8.7 억 m 2 규모 분리막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 이는 여의도 면적 (8.4km 2 )을 약 104 번 덮을 수 있는 규모다 . 현재 건설중인 해외 공장들이 가동하는 올해 말에는 생산능력이 약 13.7 억 m 2 로 , 2023 년 말에는 현재의 두배가 넘는 약 18.7 억 m2 에 이를 전망이다 .
 
SK 아이이테크놀로지 노재석 사장은 “환경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도 친환경화를 이루기 위한 실천적 ESG 경영에 힘쓰겠다”라며 , “또한 , 차별화한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면서 세계 시장을 주도해 나가는 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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