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가 사상 최고, MBK·영풍 “고려아연 관련 조직적 비방” 수사 의뢰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4-12-06 20:07:29 댓글 0
임시 주총 앞두고 보유 지분 늘리는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에 이목 집중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의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최윤범 회장이 고려아연 보유 지분을 0.32%포인트 늘려 17.5% 보유하게 됐다.

 

현재 영풍·MBK파트너스(이하 MBK) 연합과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 최 회장 측이 다음 달 23일 열리는 임시 주총에서의 표 대결에 대비해 장내 매집을 통한 지분 확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주주총회에서 권리 행사가 가능한 주주를 확정 짓는 주주명부 폐쇄일은 오는 20일이다.

 

고려아연은 4일 '주식 등의 대량보유 상황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과 친인척 등으로 구성된 특별관계자의 고려아연 보유 지분 비율은 지난달 22일 기준 17.18%, 보유주식 수는 355만6천956주였다.

 

고려아연의 주가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연속으로 오르면서 연일 사상 최고가를 넘어서고 있다. 고려아연은 8거래일 동안 총 121.48% 폭등했고 시가총액은 22조 7115억 원가량 불어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32만 9000원(19.69%) 급등한 200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MBK파트너스(이하 MBK)와 영풍은 고려아연 관련 언론 보도 댓글과 온라인 종목토론방 등에서 활동하는 '역바이럴'(음해성 여론 조작) 정황을 포착했다며 경찰 등 관계 당국에 수사를 의뢰한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와 영풍 관계자는 "주주 분들은 물론, 언론종사자 분들로부터도 근거 없는 비방 댓글과 악의적인 종목 토론글을 지속적으로 올리는 ID(계정)들에 대한 제보가 이어졌다"며 "채증 작업을 통해 뚜렷한 바이럴 정황을 포착해 관계 당국에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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