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현장 교량 상판 무너져 4명 숨지고 6명 다쳐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5-02-25 18:00:27 댓글 0
소방당국 현재 구조 작업 종료, 경찰 ‘'안성 고속도로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 편성
▲                                                                     사진출처: 중부일보
경기도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상판이 무너지며 근로자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49분께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산∼용인 구간 연결공사 교량 작업 중 교량을 떠받치던 50m 길이 철 구조물(빔)이 무너져 내렸다.


 

사고 직후 소방당국은 오전 10시15분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사고 현장에 경기소방, 충북소방, 중앙119구조본부 대원과 장비를 투입했다.

 

이 사고로 교각 아래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10명이 매몰돼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구조 작업을 종료한 상태로 고경만 경기 안성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이날 오후 현장 브리핑을 통해 “사고 피해자 10명 중 4명 사망, 5명 중상, 1명 경상으로 집계됐다”고 이번 사고 인명피해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예정된 도민회 신년인사회 등 행사 참석을 취소하고 사고 현장을 찾아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인명구조에 최우선으로 임하라"고 지시하면서 구조인력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전체 길이가 134㎞로 수도권(안성~구리·72㎞)과 비수도권(세종~안성·오송·62㎞) 구간으로 나뉜다. 수도권 구간은 지난 1월 1일 개통됐고, 비수도권 구간은 오는 2026년 말 준공 예정이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구간의 공사를 맡고 있는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호반산업·범양건영, 하도급사는 장헌산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사고와 관련하여 “현장 관련 전 직원이 나와서 사고 수습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하청 업체에 고용된 현장 직원이 얼마나 되는지 등 구체적인 상황은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안성 고속도로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을 편성하고 수사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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