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에서 근무 시작한 LIG家 장녀 구연주...4세 후계 구도 선두주자로 부각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6-01-16 15:48:55 댓글 0
팔란티어에서 경영 수업 고리로 범LG가 장자 상속 원칙 깨나
구본상 LIG그룹 회장의 장녀 구연주 씨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한국법인에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본상회장


 16일 관련업계와 글로벌비즈니스 인맥 사이트 등에 따르면 연주 씨는 지난해 5월 팔란티어 한국법인에 입사해 ‘Deployment Strategist(실행 전략 담당)’로 근무 중이다.

 해당 직무는 AI·데이터 플랫폼을 고객 및 현장에 실제 적용하는 역할로 기술과 사업을 연결하는 핵심 포지션으로 평가된다.


 
팔란티어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플랫폼 ‘고담(Gotham)’을 앞세워 방산·안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온 기업이다.

 
전장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실시간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구조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국면에서 관련 기술이 주목받으며 글로벌 방산 생태계에서 위상이 높아졌다. 연주씨의 재직으로 LIG넥스원과 팔란티어의 협력 관계도 다시 부각된다.

 
양사는 2024년 8월 국방 데이터 역량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후 사이버·무인자율·우주 등 무기체계 전반에서 AI 데이터 기반 협업 가능성을 타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업계에서는 정밀유도무기와 무인체계 경쟁력이 하드웨어 성능을 넘어 데이터 처리·분석 역량에 의해 좌우되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통적인 방산기업이 무기 제조 역량을 중심으로 경쟁해왔다면 최근에는 AI·데이터 플랫폼과의 결합이 필수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연주씨가 판란티어에서 근무를 시작했다는 것에 여러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먼저, LIG넥스원과 판란티어의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화할 것이 기대된다.

 판란티어로서는 글로벌 방산산업의 새로운 주역으로 부상하는 회사의 오너가 자제가 근무했다는 자체만으로 상징적 효과가 있어서다. 이를 계기로 연주씨가 두 회사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때문에 구본상 회장이 직간접으로 연주씨의 팔란티어 입사를 후원했다는 소문도 돈다.

 LIG그룹 후계 구도에서도 적잖은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LIG그룹 사정에 밝은 재계 관계자는 “1998년생인 연주씨의 팔란티어 근무는 경영 수업의 일환일 수도 있다”며 “연주씨가 범LG가의 전통인 장자 상속 원칙을 깨고 4세 후계자로 나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구본상 회장은 자녀로 연주씨와 아들 창모씨를 두고 있다. 창모씨는 연주씨 동생으로 아직 학생 신분인 것으로 전해진다.

 LG그룹을 비롯해 LS· LX ·희성· LF 등을 망라하는 범LG 오너가에서 여성 경영자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범LG가 일원이었던 아워홈에서 구미현· 구명진· 구지은 세 자매가 서로 경영을 번갈아 했으나 한화그룹에 매각됐다.

LG그룹에선 구연경 LG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있긴 하나 상속분쟁으로 그룹과의 연을 끊은 상태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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