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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친환경 농산물 구입가능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5-10-18 1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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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부선 평사(부산방향)휴게소에서 1호점 개장식
▲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로 농민 소득증대 및 휴게소 이용고객 혜택 기대을 설명하는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참석내빈이 10월 17일 평사휴게소(부산방향)에서 로컬푸드 행복장터 개장 기념 테잎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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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기자
assh1010@dailyt.co.kr
경제
정의선이 데려온 류석문…현대오토에버 노조 추진에 '실패한 영입' 되나
현대오토에버 내부에서 노동조합 설립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류석문 대표 체제가 출범 반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노사 이슈가 아닌 류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집단적 불신이 표출된 결과로 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 직원들이 참여하는 익명 카카오톡 대화방 가입자는 최근 1600명을 넘어섰다. 전체 임직원 수가 약 5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직원 3명 중 1명 이상이 노조 설립 논의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노조 설립을 위한 조직적 기반이 상당 부분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가 없던 회사에서 이 같은 규모의 집단 움직임이 나타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직원들의 불만은 류 대표 취임 이후 추진된 조직 운영 변화에 집중되고 있다. 재택근무 축소와 성과급 감소, 인사 운영 방식 등을 둘러싼 불만이 누적되면서 내부 피로감이 커졌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류 대표의 친정인 쏘카 출신 인사들이 주요 보직에 잇따라 기용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실 여부를 떠나 특정 인맥 중심의 조직 운영이라는 인식이 내부에 확산되고 있다는 점 자체가 경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류 대표는 쏘카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거쳐 2024년 현대오토에버에 영입됐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수혈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취임 1년도 채 되지 않아 노조 설립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기대와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인사 판단에 대한 검증대로 번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 SDV 전략의 핵심 계열사다. 그룹이 미래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핵심 개발 인력들의 신뢰를 얻는 데는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노조가 없는 조직에서 직원 16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화방이 만들어졌다는 사실 자체가 현 경영진에 대한 경고장"이라며 "경영진과 구성원 간 소통 구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의선 회장이 SDV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직접 영입한 외부 전문가가 조직 혁신보다 내부 갈등의 중심에 서게 된 상황"이라며 "노조가 실제 출범하고 조직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그룹 수뇌부가 류 대표 거취를 고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류 대표 체제의 첫 시험대가 아니라 사실상의 성적표라는 평가도 나온다. 조직 안정화보다 내부 반발이 먼저 표면화됐다는 점에서다. 노조 설립이 현실화될 경우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 디지털 전환의 선봉이 아니라 리더십 실패 논란에 휩싸인 핵심 IT 계열사라는 부담스러운 평가와 마주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정윤
2026-06-18 13:40:22
사회
서명옥 의원, 음주운전 기준 강화 추진…혈중알코올농도 0.02%로 낮춘다
[데일리환경=안상석기자] 서명옥 의원(사진)이 음주운전 처벌 기준을 강화하고 개인형 이동장치(PM)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18일 서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현행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인 음주운전 기준을 0.02% 이상으로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철도와 항공 분야에서 적용 중인 안전 기준과 동일한 수준이다.음주운전은 여전히 주요 교통사고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현행법상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도 운전자의 판단력과 반응속도가 저하돼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개정안에는 최근 이용이 급증한 개인형 이동장치(PM)에 대한 음주운전 처벌 강화 방안도 포함됐다. 현재 개인형 이동장치 음주운전은 범칙금 부과 수준에 그쳐 처벌이 상대적으로 가볍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이에 따라 개정안은 개인형 이동장치 음주운전자에 대해서도 자동차 및 노면전차 운전자와 동일한 수준의 처벌 규정을 적용하도록 했다.서명옥 의원은 "음주운전은 단 한 번의 잘못된 판단으로도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며 "개정안을 통해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더욱 두텁게 보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윤
2026-06-18 13:40:10
문화/생활
경쟁률 92.96대 1…올여름 가장 인기 있는 국립자연휴양림은?
올여름 국립자연휴양림 성수기 예약 추첨에서 경북 문경의 대야산자연휴양림 숲속의 집(601호)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이용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18일 발표한 2026년 여름 성수기 예약 추첨 결과에 따르면, 전국 국립자연휴양림 객실과 야영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예약에는 총 13만7691건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은 5.91대 1로 집계됐다.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시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야산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601호로, 무려 92.9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숲속 1순위’ 자리를 지켰다.야영시설 가운데서는 방태산자연휴양림의 캐빈 국산낙엽송3(4인실)가 평균 경쟁률 11.7대 1을 기록해 가장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휴양림 전체 경쟁률 기준으로는 강원 고성의 진부령자연휴양림이 24.81대 1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어 인천 중구의 무의도자연휴양림이 13.57대 1로 뒤를 이었다.특히 지난 11일 개장한 진부령자연휴양림은 새롭게 조성된 시설과 뛰어난 자연경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높은 관심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예약 추첨 결과는 숲나들e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첨자는 6월 18일 오전 10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이용 요금을 결제해야 하며, 기간 내 결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당첨이 자동 취소된다.미결제 객실과 야영시설은 선착순 예약으로 전환돼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추가 예약이 가능하다.김일숙 소장은 "국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시설 관리와 환경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윤
2026-06-18 11: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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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일반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나무를 심어야 졸업장 준다” ... 필리핀의 파격적 기후 위기 대응과 녹색 도전
아름다운 열대 자연을 자랑하는 필리핀이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와 환경 오염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독창적이고 과감한 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다. 단순한 일회성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학교 졸업’과 ‘식량 지급’이라는 강력한 유인책을 결합해 국민들의 삶 속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 필리핀의 이색 정책 두 가지를 소개할까 한다. 1. “10그루 안 심으면 졸업 못 해요” ... '환경을 위한 졸업유산법'필리핀 의회가 통과시킨 ‘환경을 위한 졸업유산법(Graduation Legacy for the Environment Act)’은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교를 졸업하는 모든 학생이 졸업장을 받기 위해 최소 10그루의 나무를 의무적으로 심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과도한 벌목과 난개발, 잦은 태풍으로 인한 산사태 피해를 막기 위해 도입된 이 법안은 청소년기부터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심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학생들은 지역 지형과 기후에 맞는 토종 묘목을 맹그로브 숲, 폐광 지역, 군사 보호구역 등에 심게 된다. 필리핀 교육부(DepEd)와 환경자연자원부(DENR)의 협력 아래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이 제도를 통해, 한 해 평균 약 1억 7,500만 그루 이상의 새로운 나무가 필리핀 전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미래 세대가 자연에 직접 기여하는 가장 확실한 '졸업 선물'인 셈이다. 2. 쓰레기를 주워오면 식량을 드립니다, '플라스틱과 쌀 교환 프로그램'세계적인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필리핀의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해안 마을들이 적극적으로 도입한 정책이 바로 ‘플라스틱-쌀 교환 프로그램(Bigas Palit Basura / Trash for Rice)’이다. 이 프로그램의 규칙은 간단하면서도 확실하다. 주민들이 동네나 해변에서 플라스틱 병, 비닐봉지 등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거해 오면, 무게를 측정해 필리핀인들의 주식인 '쌀'로 교환해 주는 것이다. 지자체나 마을에 따라 플라스틱 쓰레기 2kg을 가져오면 쌀 1kg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제도는 환경 오염을 줄이는 동시에, 저소득층 가구의 식비 부담을 직접적으로 덜어주는 '일석이조'의 복지·환경 융합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거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그냥 버려지지 않고 친환경 보도블록(Eco-bricks)이나 플라스틱 의자, 탁자 등으로 재활용되어 지역 사회 시설 확충에 다시 활용된다. 기자가 생각하기에 필리핀의 환경 정책들은 규제와 단속 위주의 방식에서 벗어나, '졸업'과 '식량'이라는 일상적인 필요를 환경 보호와 영리하게 연결을 했다. 환경을 지키는 행위가 개인에게도 즉각적인 가치로 돌아오게 만든 필리핀의 아이디어는, 기후 위기 시대에 전 세계 지자체들이 참고할 만한 훌륭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
정이든 청년기자
2026-06-17 07:36:47
세계 일반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자연에 흔적을 남기지 말라” ... 노르웨이의 독특한 환경 실험
전 세계가 기후변화와 환경 오염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북유럽의 환경 선진국 노르웨이가 시행 중인 이색적이고 강력한 환경 정책들이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탄소를 줄이자’는 구호를 넘어, 법적 강제성과 독창적인 인센티브 제도를 결합해 국민과 기업의 일상을 바꾸고 있는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정책 두 가지를 집중 취재했다. 1. 세계 최초의 해상 탄소 제로 구역, '그린스마트 피오르' (Fjords Zero Emissions)노르웨이 공공 해양 당국(Norwegian Maritime Authority)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게이랑에르피오르(Geirangerfjord)와 네뢰이피오르(Nærøyfjord) 지역에 친환경 선박만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법안을 발효했다. 이 정책에 따라 1만 총톤수(GT) 미만의 모든 여객선, 크루즈, 페리는 피오르 해역에 진입할 때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제로 에미션(Zero-Emission)’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만약 배터리나 수소 같은 친환경 연료 기술이 부족한 대형 크루즈선(1만 총톤수 이상)의 경우, 2032년까지 유예기간을 주되 그전까지 항만에 정박할 때는 반드시 육상전원공급장치(Shore Power)를 연결해 디젤 엔진 공회전을 차단하도록 의무화했다. 이 정책은 관광 수입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천혜의 절벽과 바다 생태계를 완벽하게 보존하겠다는 노르웨이 의회의 강력한 결단으로 추진되었다. 현재 노르웨이의 수많은 단거리 페리들은 이미 배터리 기반의 전기 선박으로 전환을 마친 상태이다. 2. 기업과 국민을 동시에 움직이는 공조 시스템, '판트(Pant)'와 환경세 연동노르웨이에서는 음료를 살 때 병이나 캔에 표시된 1~3 크로네(NOK)의 보증금을 추가로 내고, 이를 마트의 무인 회수기(RVM)에 반환하면 현금 카드나 기부 영수증으로 돌려받는 ‘판트(Pant)’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재활용 수거함을 늘리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노르웨이 정부는 이를 기업의 ‘환경세(Environmental Tax)’와 직접 연동시켰다. 정부는 플라스틱 병을 만드는 모든 제조사에 높은 환경세를 부과하지만, 기업들이 공동으로 재활용률을 높여 국가 전체 반환율이 95%를 넘기면 이 환경세를 전액 면제해 준다. 이 때문에 코카콜라 등 노르웨이에 진입한 음료 기업들은 세금을 감면받기 위해 노르웨이 자원순환 전문 기구인 인피니툼(Infinitum)을 직접 설립하고, 재활용 공장에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했다. 기계가 병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라벨의 접착제 종류와 뚜껑 성분까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통일한 결과, 노르웨이는 매년 95%가 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공병 반환율을 기록하고 있다. 기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노르웨이의 환경 정책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기업에는 '세금 감면'이라는 확실한 경제적 유인을 제공하고 국민에게는 '보증금 환급 및 기부'라는 일상적 재미를 부여했기 때문이다. "자연에 인간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는 이들의 뚝심 있는 실험은 전 세계 기후 위기 대응의 훌륭한 나침반이 되고 있다.
정이든 청년기자
2026-06-16 13:21:38
세계 일반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지구 반대편의 녹색 혁신" ... 칠레의 이색 환경 정책 3가지
남미의 환경 선두 주자로 꼽히는 칠레가 기후위기 대응과 플라스틱 감축을 위해 독창적이면서도 강력한 정책들을 펼치며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구호를 넘어 법제화와 시민 참여를 결합한 칠레의 이색 환경 프로그램을 정리해봤다.1. "빨대 안녕!" ... 대대적인 생활 플라스틱 퇴출, '차오 봄비야스(Chao Bombillas)'칠레 환경부(MMA)가 주도하는 가장 대표적인 생활 밀착형 캠페인은 '차오 봄비야스(Chao Bombillas, 빨대 안녕)'이다.칠레는 라틴아메리카 최초로 상업용 비닐봉지 사용을 전면 금지한 데 이어,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와 플라스틱 식기류 사용을 강력하게 제한하는 법안을 시행했다. 칠레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이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매장만 수천 개에 달하며 연간 2억 개 이상의 플라스틱 빨대 소비를 줄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단순한 규제를 넘어 매장과 소비자가 QR코드를 통해 참여를 인증하는 등 놀이처럼 환경 운동에 동참하는 문화를 만들었다.2.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을 청정에너지 기지로, '세로 도미나도르' 프로젝트칠레 북부의 아타카마 사막은 지구상에서 가장 햇빛이 강렬하고 건조한 지역이다. 칠레 정부는 이 환경적 특성을 역으로 활용해 남미 최초의 타원형 태양열 발전소인 '세로 도미나도르(Cerro Dominador)'를 구축했다.이 시설은 일반적인 태양광 패널과 달리, 250m 높이의 거대한 중앙 타워로 수만 개의 거울(헬리오스탯)이 빛을 모으는 방식이다. 모인 열을 용융염(Molten Salt)에 저장했다가 밤이나 흐린 날에도 물을 증발시켜 터빈을 돌릴 수 있어, 24시간 내내 지속 가능한 청정에너지를 공급한다. 칠레 에너지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64만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다.3. 기후변화 대응을 넘어 사회적 정의까지, '공정 사회·생태적 전환(JSET)' 전략칠레 환경부(MMA)가 최근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독특한 정책 패러다임은 '공정 사회·생태적 전환(JSET, Just Socioecological Transition)'이다.칠레 정부는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화력발전소를 순차적으로 폐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역 경제 침체와 노동자 실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부가 직접 민간 기업 및 지역 주민과 함께 '환경사회복구위원회(CRAS)'를 구성했다. 오염이 심했던 가혹 지역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동시에, 친환경 일자리로의 전환을 국가가 직접 보장하는 일종의 '상생형 환경 프로그램'이다.기자가 본 칠레 환경 정책은 단순히 탄소를 줄이는 기술적 문제를 넘어, 그 과정에서 소외되는 이가 없도록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는 과정으로도 보여진다.
정이든 청년기자
2026-06-12 13:51:43
세계 일반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인도의 파격적인 '그린 크레딧' ... 탄소를 넘어 생태계 복원으로
세계 3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이자 급격한 경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인도가 단순한 규제 위주의 틀에서 벗어나 전 세계가 주목하는 독창적인 환경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인도 환경·산림 및 기후변화부(MoEFCC)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인도의 환경 정책은 시장 인센티브와 전 국민의 일상적 참여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인도가 제시한 이색 기후 변화 대응책들을 집중 분석한다.1. 나무 심고 수자원 지키면 보상한다 '그린 크레딧 프로그램(GCP)'인도 정부가 탄소 시장 확대를 위해 야심 차게 도입한 '그린 크레딧 프로그램(Green Credit Programme)'은 글로벌 환경 무대에서 매우 독특한 정책으로 꼽힌다.기존의 글로벌 탄소 크레딧이 오직 '온실가스 감축량'만을 기준으로 거래되었다면, 인도의 그린 크레딧은 한 단계 더 나아간 포괄적 생태 보상 제도를 지향한다. 기업, 개인, 농업 종사자, 지역 협동조합 등이 ▲나무 심기(녹지 확대) ▲수자원 보존 및 관리 △친환경·재생 농업 관행 도입 △토양 보호 ▲폐기물 관리 효율화 등의 활동을 펼치면, 정부의 엄격한 검증 절차를 거쳐 '그린 크레딧'을 부여받는다. 이 크레딧은 자발적 시장에서 거래되어 참여자들에게 새로운 수익원이 된다. 정부가 세금이나 처벌 대신 든든한 '장려책(Incentive)'을 제공해 민간의 친환경 참여를 유도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2. 지구를 위한 일상적 라이프스타일 전환 '미션 라이프(Mission LiFE)'인도 환경 정책의 또 다른 독창성은 전 국민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미션 라이프(Lifestyle for Environment)' 프로그램에 있다. 이 미션은 기후 변화의 문제를 거대 담론이나 산업적 접근에만 가두지 않고, 소비자와 시민 개개인의 '친환경 라이프스타일'로 풀어내려는 국가적 캠페인이다.인도 정부는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수십 가지의 행동 지침을 체계화하여 교육하고 장려한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 음식물 쓰레기 최소화, 가전제품 효율적 사용, 빗물 저장 등 아주 작은 일상의 변화가 모여 거대한 탄소 감축을 이룰 수 있다는 논리다. 인도는 이를 통해 2028년까지 전 국민과 인도 내 모든 지역 사회의 최소 80% 이상을 기후 친화적인 '라이프스타일 실천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3. 자연 경계선과 종교적 상징의 결합, 대규모 생태 복원 프로젝트인도는 영토의 지리적 특성과 종교·문화적 자산을 환경 정책에 창의적으로 융합하고 있다.아라발리 그린 월 이니셔티브(Aravalli Green Wall Initiative): 타르 사막의 확장을 막고 황폐해진 토지를 복원하기 위해 라자스탄, 구자라트, 하리아나, 델리에 걸쳐 무려 631만 헥타르(ha) 규모의 거대한 '녹색 장벽'을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국경과 지역을 넘나드는 생태 통로를 만들어 토지 황폐화를 막는 강력한 자연 방어선 역할을 한다.그리고 나마미 갱지 프로그램(Namami Gange Programme)인 인도의 젖줄이자 종교적 상징인 갠지스강의 수질을 개선하고 생태계를 되살리는 복합 강 환경 미션이다. 하수 처리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강 유역 일대에 33,000헥타르 이상의 대규모 조림 사업을 벌이고, 멸종위기종인 갠지스강돌고래(Gangetic dolphin)와 가비알악어(Gharial)의 개체 수를 모니터링해 보호하는 과학적이고 포괄적인 생태계 Re-fresh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유엔 환경계획(UNEP) 및 국제 기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도는 글로벌 평균에 비해 1인당 탄소 배출량이 매우 낮음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R&D 혁신과 민간 인센티브 제도를 조화롭게 엮어내고 있다. 특히 시장 기반의 그린 크레딧과 풀뿌리 참여 중심의 미션 라이프는 개발도상국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창의적인 기후 행동 모델이다." 평가 받고 있다.
정이든 청년기자
2026-06-11 11:04:41
세계 일반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사하라의 태양과 헌법으로 녹색 전환 이끄는 '모로코'의 이색 환경 드라이브
아프리카 북서단의 관문 모로코가 기후 변화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며 글로벌 생태 전환의 중심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모로코 정부는 '국가 지속가능발전 전략(NSSD)'을 필두로, 타 국가에서 찾아보기 힘든 법적·자연적 인프라를 활용해 독특하고 강력한 녹색 모델을 다져가는 중이다. 사하라 사막을 기회로 바꾼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에너지 프로젝트부터 헌법에 환경권을 명시하는 초강수까지, 모로코의 이색 기후변화 대응책을 집중 조명한다.1. 사막의 뜨거운 햇볕을 '청정에너지 거점'으로 '누르 와르자자트 프로젝트'모로코 환경 정책의 가장 거대한 상징은 사하라 사막 변두리에 건설된 '누르 와르자자트(Noor Ouarzazate) 태양광 복합 발전소'이다. 모로코 지속가능에너지청(MASEN) 주도로 건설된 이 시설은 세계 최대 규모의 집중형 태양열 발전(CSP) 단지 중 하나다.일반적인 평면 태양광 패널과 달리, 수많은 대형 반사경이 중앙의 거대한 타워로 빛을 모아 열을 발생시키고 이를 통해 터빈을 돌리는 방식이다. 이 시설은 밤시간대나 구름이 낀 날에도 수 시간 동안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독보적인 저장 능력을 갖추고 있다. 모로코는 이 같은 혁신적인 청정 프로젝트들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국가 전체 에너지 수요의 52%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을 현실화하고 있다.2. 국가 최고 규범 '헌법'과 '환경헌장'으로 묶은 환경 의무모로코 환경 정책이 강력하게 추진될 수 있는 비결은 법적 기반의 중량감에 있다. 모로코는 지난 2011년 헌법을 개정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의 중요성'과 '시민의 환경권'을 명시하는 이색적인 행보를 보였다.이후 모로코 정부는 '환경 및 지속가능발전 국가헌장(Framework Law 99-12)'을 제정하여 국가의 모든 공공 정책, 산업 전략, 법적 의무의 중심에 기후변화 대응을 강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정부 부처나 민간 기업이 대규모 사업을 벌일 때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도록 헌법적 가이드라인을 제공한 셈이다.3. 부문별 이색 탄소 감축 프로그램모로코 정부는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국가 결정 기여(NDC)를 대폭 업데이트하며 구체적인 생활·산업 밀착형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통 산업의 녹색 전환" 모로코 경제의 핵심이자 탄소 배출이 많았던 '인산염(Phosphate)' 산업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국영 기업 주도로 인산염 공정 전반에 친환경 저탄소 기술을 이식하는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며, 이는 모로코 국가 전체 기후 목표치 완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유기 폐기물 메탄 감축 및 수자원 재활용: 모로코는 국제 기후 협약에서 유기 폐기물로부터 발생하는 메탄가스 감축 선언에 적극 동참했다. 농업용 폐수의 재처리율을 기존 60%에서 2030년까지 100%로 끌어올리는 혁신적인 수자원 순환 프로그램을 가동하여 고질적인 가뭄 문제를 극복하고 있다.미래 세대를 위한 생태 교육: 학교 현장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일상 속에서 나무 심기, 해변 정화, 야생동물 보호 등의 기본 수칙을 체득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정규화하여 '환경 책임 시민'을 양성하고 있다.세계은행(World Bank) 및 유엔유럽경제위원회(UNECE) 평가에 따르면 모로코는 글로벌 평균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매우 적은 국가(세계 배출량의 약 0.2%)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기후 행동을 선도하는 가장 모범적이고 야심 찬 '그린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정이든 청년기자
2026-06-09 12:51:28
세계 일반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숲을 지키면 돈을 드립니다” ... 콜롬비아의 이색 환경 정책 ‘PSA’와 아마존 수호 작전
지구의 허파라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을 품고 있는 남미의 바이오다이버시티(Biodiversity, 생물다양성) 강국 콜롬비아. 전 세계 생물종의 약 10%가 서식하는 이곳은 최근 단순한 규제나 단속을 넘어, 원주민과 농민들의 '지갑'을 열어 자연을 지키게 만드는 혁신적인 이색 환경 정책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환경 파괴의 주원인이었던 불법 벌목과 가축 방목을 지속 가능한 생태계 보전 활동으로 전환시킨 콜롬비아의 독특한 환경 프로그램을 심층 취재했다.1. 자연을 지키면 급여를 준다, ‘환경서비스 지불제(PSA)’콜롬비아 환경지속가능발전부(Minambiente)가 추진하는 가장 대표적인 핵심 정책은 ‘환경서비스 지불제(PSA, Pago por Servicios Ambientales)’이다. 이 제도는 쉽게 말해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토지의 소유주나 원주민 공동체가 개발을 포기하고 숲과 수자원을 보전하면, 국가나 지자체가 그에 합당한 경제적 인센티브(보상금)를 직접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과거 콜롬비아의 빈곤한 농민들은 생계를 위해 열대우림을 태워 목초지를 만들거나 벌목을 감행해야 했다. 하지만 PSA 제도가 도입되면서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수자원 보호) 파라모(Páramo) 고산 습지 지역의 농민들은 물의 원천을 보전하는 대가로 안정적인 소득을 얻는다.(산림 보전) 탄소 흡수원인 산림을 유지하는 일 자체가 하나의 '직업'으로 인정받아 무분별한 개간이 급격히 줄어들었다.이 프로그램은 환경 보호가 주민들에게 경제적 손실이 아닌 '이익'이 된다는 사실을 증명하며, 환경 정의와 사회적 형평성을 동시에 달성한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2. 아마존을 지키는 원주민 거버넌스, ‘비시온 아마조니아(Visión Amazonía)’콜롬비아 정부는 국제사회(독일, 노르웨이, 영국 등)의 지원을 받아 탄소 배출 감축 프로그램인 REDD+ 메커니즘을 결합한 ‘비시온 아마조니아(Visión Amazonía)’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인공위성 감시 시스템과 원주민 자치 정부의 순찰을 융합해 아마존의 무단 벌목을 실시간으로 막아내는 것이다.특히 이 프로그램은 재정 지원의 60% 이상을 현지 원주민 공동체와 여성 주도 친환경 프로젝트에 직접 투입한다. 숲을 파괴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아사이베리, 카카오 등 비목재 임산물의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생태 관광 루트를 개발하여 원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그 결과 콜롬비아는 최근 아마존 지역의 불법 벌목률을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경이로운 성과를 거두었다.세계 최대의 열대우림 국립공원 지정과 기후 목표콜롬비아 환경 정책의 종착지는 단순히 파괴를 막는 것에 그치지 않고, 거대한 생태계를 통째로 영구 보존하는 것이다. 정부는 아마존 중심부에 위치한 '치리비케테 산악 국립공원(Parque Nacional Natural Serranía de Chiribiquete)'의 면적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현재 이 공원은 대한민국 면적의 40%에 달하는 약 430만 헥타르 크기로, 세계에서 가장 큰 열대우림 보호구역 중 하나이다.콜롬비아 정부는 2030년까지 아마존 탈산림화(Deforestation)의 완전한 '제로(0)'화를 선언했으며,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51% 감축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법제화하여 추진하고 있다.현지 전문가들은 "콜롬비아의 환경 정책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이유는 주민들을 단속 대상이 아닌 '환경 파수꾼'으로 임명하고 경제적 파트너로 대우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자본과 자연, 그리고 인간이 상생하는 콜롬비아의 혁신적인 시도는 기후위기에 직면한 지구촌에 거대한 울림을 주고 있다.
정이든 청년기자
2026-06-08 10:25:29
문화/생활
아시아 유일… 부산국제영화제 수상작,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
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최고상인 '부산 어워드 대상' 수상작,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 얻어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전 세계 주요 국제영화제 가운데 단 6곳만이 갖게 된 특별한 지위에 아시아 영화제로는 유일하게 부산국제영화제가 이름을 올렸다. 국제영화제의 상징성과 작품 발굴 기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부산국제영화제의 국제적 위상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부산국제영화제에 따르면,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최근 제99회 아카데미 시상식 규정 개정안을 발표하고,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 체계를 확대했다. 기존에는 각 국가 또는 지역이 선정한 공식 출품작만 심사 대상이 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아카데미가 지정한 국제영화제 최고상 수상작에도 별도의 출품 자격이 부여된다.이번에 선정된 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부산 어워드 대상)를 비롯해 칸국제영화제(황금종려상), 베를린국제영화제(황금곰상), 베니스국제영화제(황금사자상), 선댄스영화제(월드 시네마 심사위원대상), 토론토국제영화제(플랫폼상) 등 총 6곳이다. 특히 아시아 영화제로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유일하게 포함되면서, 부산이 아시아 영화 허브로서 구축해 온 역할과 영향력이 국제적으로 제도화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최고상인 '부산 어워드 대상' 수상작은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규정상 요구되는 극장 개봉 및 제출 요건 등을 충족할 경우, 국가별 공식 출품 절차와 별개로 국제장편영화상 심사 대상에 오를 수 있게 된다.영화계에서는 이번 변화가 국제장편영화상을 바라보는 아카데미의 시각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국제장편영화상은 사실상 각국 대표작 경쟁 성격이 강했지만, 앞으로는 영화제에서 검증된 작품성과 창작 성취 자체를 보다 적극적으로 평가하겠다는 방향성이 반영됐다는 것이다.특히 표현의 자유가 제한되거나 정치적 환경이 복잡한 국가의 경우,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라도 자국 공식 출품작으로 선정되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번 규정 개정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일부 완화하고, 국제영화제를 통해 주목받은 작품들에게 새로운 진입 경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아카데미는 이번 개정안에서 인공지능(AI) 활용 기준 역시 보다 구체화했다. 연기 부문에서는 실제 배우가 동의하에 직접 수행한 연기만 심사 대상으로 인정하며, 각본 부문 역시 인간이 작성한 창작물만 출품 자격을 갖는다. 반면 동일 배우의 복수 후보 지명은 허용하기로 하면서, 한 배우가 같은 해 여러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일 경우 동일 부문 후보에 중복으로 오를 수 있는 길도 열렸다.국제장편영화상 후보 표기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기존처럼 국가 중심으로 호명하기보다 영화 자체를 중심에 두는 방식으로 조정되며, 수상 시에는 감독이 창작진을 대표해 트로피를 받게 된다. 오스카 트로피 명판에는 작품명과 감독명이 함께 표기되고, 필요 시 국가 또는 지역명이 병기된다.이번 결정은 지난 3월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세계 주요 경쟁영화제 그룹인 'A-리스트'에 포함한 데 이어 나온 변화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지난해 경쟁부문을 신설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최근 아시아 신인 감독과 작가주의 영화를 국제 시장에 소개하는 플랫폼 기능을 강화해 왔으며, 이번 아카데미 규정 개정은 이러한 흐름에 힘을 실어주는 상징적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한편,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화)부터 15일(목)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정민오
2026-06-08 07:29:52
세계 일반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땅을 밟지 마세요" 생태계 간섭 최소화 ... 포르투갈의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관광
단순한 트레킹을 넘어선 '지질 생태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광 경쟁력 확보유럽 내에서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관광(Sustainable Tourism)을 가장 성공적으로 결합한 국가로 꼽히는 포르투갈이 이색적인 환경 정책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포르투갈 북부 아로우카(Arouca)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위치한 ‘파이바 산책로(Passadiços do Paiva)’ 프로젝트다. 포르투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훼손되기 쉬운 파이바 강 유역의 천혜의 자연을 보호하는 동시에, 대중에게 환경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아주 특별한 환경 정책을 도입했다. 1. 이색 환경 정책 "땅을 밟지 마세요" 생태계 간섭 최소화포르투갈 정부는 관광객의 발길로 인해 토양이 침식되고 희귀 식물들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강변을 따라 약 8km에 달하는 구간 전체를 지면에서 띄운 친환경 목재 데크 길로 연결했다.관광객은 지정된 목재 길 위로만 이동할 수 있어 야생동물의 이동 경로를 방해하지 않고, 토양과 식생에 미치는 압력을 완벽하게 차단한다. 철저하게 통제된 동선을 통해 자연을 100% 보존하면서도 인간이 그 안을 탐험할 수 있도록 허용한 이색적인 '공존' 정책이다.2. 이색 환경 체험 "오감으로 배우는 지질 생태" 프로그램이곳에서 진행되는 생태 체험 프로그램은 단순히 걷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방문객들은 가이드와 함께 동행하며 다음과 같은 환경 학습에 참여하게 된다.지질학적 가치 탐색: 5억 년 전의 지층 흔적과 폭포, 기암괴석을 관찰하며 지구 환경의 역사를 배운다.이곳에서는 토착 야생 생물 관찰이 가능하다. 멸종 위기종인 유럽수달(Lutra lutra)과 이베리아반도 고유 조류들의 서식지를 방해하지 않고 관찰하는 '에코 와칭(Eco-watching)'을 체험한다.이 프로그램은 성공적인 환경 보존과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도를 인정받아 유럽의 권위 있는 관광 어워드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바 있다.기자가 생각하기에 '지속 가능한 지역 관광'이란 자연을 인간의 뒤에 숨겨두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그 아름다움을 공유하는 것이 아닐까.파이바 산책로는 인간과 생태계가 어떻게 가장 이상적으로 공존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모범 사례이다.
정이든 청년기자
2026-06-05 19:33:05
세계 일반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공기 속 탄소를 돌로 만든다" ... 아이슬란드의 기발한 지구 구하기
불과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가 이번엔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거대한 실험실'로 변신했다. 화산과 빙하라는 독특한 자연환경을 활용해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혁신적인 기후 정책과 지열 에너지를 연계한 환경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1. 세계 최초의 탄소 포집 정책, "탄소를 돌로 바꾼다"아이슬란드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가장 이색적인 환경 정책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해 지하 바위 속에 영구 격리하는 '카브픽스(Carbfix)' 프로젝트다.이 기술은 발전소나 대기 중에서 빨아들인 이산화탄소를 물에 녹인 뒤, 지하 1,000m 깊이의 현무암 층으로 주입하는 방식이다. 이산화탄소가 녹은 물이 현무암에 포함된 칼슘, 마그네슘 등과 반응하면 약 2년 안에 단단한 '돌(광물)'로 굳어버린다. 기체 상태로 두면 언제든 다시 대기 중으로 흘러나올 수 있는 탄소를 지구의 일부로 영원히 묶어버리는 정공법이다.아이슬란드 정부는 이 기술을 국가 탄소중립의 핵심 정책으로 삼고 전 세계의 탄소를 아이슬란드 지하에 저장하는 글로벌 환경 비즈니스로 확장하고 있다. 2. "지열 발전소에서 에코 투어를" ... 헬리쉐이디 지열 에너지 체험 아이슬란드에서는 환경 정책이 곧바로 독특한 관광 및 교육 프로그램이 된다. 대표적인 곳이 레이캬비크 인근에 위치한 '헬리쉐이디(Hellisheidi) 지열 발전소'의 친환경 가이드 투어다.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전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는 기계실 견학이 아니다. 방문객들은 화산 지대의 뜨거운 증기가 어떻게 도시 전체의 난방과 전력으로 바뀌는지 눈으로 확인하고, 앞서 언급한 '탄소를 돌로 만드는 과정'을 직접 시뮬레이션으로 체험한다.발전소 바로 옆에는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열을 이용해 유기농 채소나 미세조류(알지)를 키우는 친환경 스타트업 농장들이 밀집해 있어, 투어 참가자들은 청정 에너지가 식량 안보로 이어지는 미래형 순환 생태계를 온몸으로 경험하게 된다. 3. '그린 투어리즘(Green Tourism)' 서약 정책아이슬란드 환경청은 관광객 증가로 인한 자연 훼손을 막기 위해 '아이슬란드 서약(The Icelandic Pledge)'이라는 이색적인 온라인 참여 정책을 운영 중이다.아이슬란드에 입국하는 여행자들은 자발적으로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지정된 캠핑장만 이용하며,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겠다"는 서약에 서명한다. 이는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오지 진입 시 환경 부담금을 부과하거나 친환경 렌터카(전기차) 이용 시 세제 혜택을 주는 등의 실질적인 인센티브 정책과 맞물려 강력한 효과를 내고 있다.이러한 정책 덕분에 여행객들은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아이슬란드의 취약한 생태계를 함께 지키는 '환경 파수꾼'의 역할을 부여받게 된다.
정이든 청년기자
2026-06-03 21: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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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오
2026-05-30 14:07:17
게임/리뷰
컴투스 신작 '제우스: 오만의 신', 그리스 신화 재해석한 독창적 비주얼 눈길
이정윤
2026-05-27 11: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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