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동작구가 대형 현수막 등 불법 옥외광고물에 대한 단속에 뒷짐을 지고 있는 사이에 도로 곳곳이 불법 광고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불법 광고물들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보도는 물론 차도, 각종 대형 건물까지 가리지 않고 설치돼 있다. 심지어 아파트 외벽까지 대형 불법 광고물이 점령하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동작구 상도로 254번지 일대 LG전자 베스트샵 상도점. 최근 확장 이전한 이곳은 서울 지하철 7호선 상도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특히, 서비스센터는 물론 체험형 매장까지 갖추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지상 5층 건물로 새로 확장 이전한 새 건물 답게 외관과 내부는 깔끔하다. 하지만 깔끔한 건물 모습과는 달리 외관 전체를 자사의 오픈기념 행사를 알리는 대형 옥외 광고물로 뒤덮어 건물 전체가 흉물 스러운 모습이다. 물론 이러한 대형 옥외광고물은 현행법상 불법이다.
LG전자의 오픈기념 행사 옥외 광고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교통량이 많은 노량진로에 위치한 한 아파트 외벽에도 이 회사의 대형 광고물이 내걸려 있다.

출퇴근 상습 정체 구간인 이곳은 교통량이 많아 자가용 운전자는 물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눈에 쉽게 띄는 곳이라 광고효과는 클 것으로 짐작된다. 이곳에 내걸려 있는 옥외 광고물 역시 현행법상 불법이다.
대형 불법 광고물은 도시미관을 해치는 요인이다. 심지어 시민들의 통행에도 지장을 줄뿐만 아니라 차량 운전자들의 시야도 방해해 자칫 대형 교통사고의 우려도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와 자치구가 공동으로 이달 29일부터 내달 17일까지 3주간 도시미관 저해는 물론 보행자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현수막·풍선간판·입간판 등 불법 광고물 집중단속에 나서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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