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은 '사회적 거리두기'...기업 5곳 중 2곳 재택근무

박한별 기자 발행일 2020-03-11 15:37:13 댓글 0
기업 40.5% 재택근무 실시중이거나 예정
▲ 그래픽=사람인

 

최근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된 가운데, 기업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채용 사이트 사람인이 11일 발표한 기업 1천89개사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40.5%는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거나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유형별로 보면 재택근무 비율은 원격근무 시스템이 비교적 잘 갖춰진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각각 60.9%, 50.9%에 달했지만, 중소기업은 36.8%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이 73.3%로 가장 많았고, 정보통신·IT(58.8%), 석유·화학(55.6%), 전기·전자(50%) 등이었다.

반면, 현장근무 중심이거나 재택근무가 어려운 기계·철강(14.3%), 건설(20.8%), 제조(29.7%) 등은 동참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선제 대응'이라고 답한 기업이 84.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회사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있어서(21.1%) △직원들이 불안해해서(17.7%) △방학 연장으로 육아에 어려움 있는 직원 배려하기 위해(17.7%) △회사 근처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와서(12.2%)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직원 대비 재택근무 인원은 평균 59.1% 수준으로 집계됐으며, 반면 전 직원이 재택근무를 실시한다는 기업은 18.4%였다.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실시할 경우 업무 수행량의 67.3%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업무 손실을 감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재택근무를 실시할 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648개사(59.5%)에 달했다. 그 이유로는 '업종 특성상 현장 근무가 필수여서'(56.9%,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재택근무 시스템을 준비할 인력이나 예산이 부족해서'란 응답이 2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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