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형 맑은공기' 추진...만성지구 '미세먼지 안심관리구역' 지정

이동민 기자 발행일 2020-04-14 16:51:58 댓글 0
▲ 전주 팔복동 공업지역(사진=연합뉴스)

 

전북 전주시가 덕진구 팔복동 공업지역 인근 만성지구를 '안심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고강도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주시가 14일 밝힌 바에 따르면 만성지구와 팔복동 공업지역을 묶어 '전주형 맑은공기 선도구역'으로 지정하고,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저감을 추진한다.

미세먼지 안심관리구역이란 환경부와 협의하에 지자체장이 운영하는 지역으로, 미세먼지 오염이 심각하다고 인정되는 지역 중 어린이집, 초등학교, 노인복지시설 등 어린이와 노인 등이 이용하는 시설이 10개 이상 집중된 지역을 말한다.

전주시는 이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100억여원을 투입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한다.

전주시는 만성지구가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이 많은 공업지역과 인접한 주거밀집지역으로 취약계층 이용시설도 많아 미세먼지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주시는 우선 만성지구 법조타운 주변(1.44㎢)에 총 11억원을 들여 공기정화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미세먼지 안심학교(시설)를 조성·운영한다. 아울러 미세먼지 회피형 승강장 조성, 분진 흡입차도 집중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해당 지역인 만성지구 법조타운에는 초등학교와 노인복지시설 등 13개소의 취약계층 이용시설과 함께, 공동주택 6개 단지에 4천406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전주시는 또한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이 총 81개소가 있는 팔복동 공업지역(6.16㎢)의 경우, 미세먼지 방지시설 개선자금으로 총 63억원을 투입해 배출원의 오염물질을 최대한 줄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감시원을 배치해 미세먼지 배출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드론을 이용해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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