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직장인 자산 부동산에 편중…"방치말고 노후 생활비 확보해야"

김동식 기자 발행일 2020-04-22 14:36:31 댓글 0
▲ 50대 직장인 가계의 평균 자산과 부채 현황(도표=미래에셋은퇴연구소 제공)

 

국내 50대 직장인 가계의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에 편중돼 있어 은퇴 후 노후 생활비를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22일 발간한 '2020 미래에셋 은퇴라이프트렌드 조사보고서'에서 50대 직장인 1천9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50대 직장인 평균 가계 보유자산은 6억6천78만원으로, 이중 72.1%(4억7천609만원)가 부동산이었다.

세부적 분석으로는 주택이 4억2천256만원으로 전체의 63.9%를 차지했고, 주택을 제외한 부동산은 5천353만원으로 전체의 8.1%였다.

금융자산은 1억6천794만원으로 전체 자산의 25.4%였다. 이 중 예·적금·저축성보험이 6천780만원으로 전체의 10.3%를 차지했고, 사적연금이 7.8%로 뒤를 이었다.

연구소는 "자산 구성에 비춰볼 때 50대 가계 대부분은 연금자산과 금융자산이 부족해 은퇴 후 생활비를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울 것"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이어 "은퇴 후 25년 동안 매달 100만원이 필요하다면 단순히 계산해도 3억원이 있어야 하는데, 50대 가계는 평균 자산이 6억6천만원에 달하면서도 금융자산을 3억원 넘게 가진 가계는 15.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이 같은 문제는 가계의 자산이 대부분 부동산에 쏠려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했다.

연구소는 "자산의 4분의 3가량을 차지하는 부동산을 방치하지 말고 어떻게든 적극적으로 활용해 노후 생활비를 만들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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