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들이 일단 지원부터 하고 보는 이른바 '묻지마 지원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16일 밝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채용을 진행한 531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82%가 묻지마 지원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지원자 중 묻지마 지원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38%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 묻지마 지원자가 증가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기업의 40.5%가 '늘었다'고 답했고, '줄었다'라고 응답한 곳은 6.4%, '비슷하다'고 답한 곳은 53.1%였다.
기업들의 묻지마 지원자 판별 기준으로는 ▲지원 직무에 대한 이해 부족(46.3%, 복수응답)을 가장 많았고, 이어 ▲자소서·면접 태도 등 성의 없음(44.1%) ▲직무와 관계 없는 스펙 기재(39.7%) ▲기업정보를 모름(38.6%) ▲어느 기업에 내도 무방한 자기소개서(37.7%) ▲지원자격 기준 미달(36.5%) ▲지원분야 잘못 기재(27.9%) ▲기업명 잘못 기재(17.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이 입는 피해로는 ▲서류검토 업무 증가(70.1%, 복수응답) ▲면접 불참자 발생’(49.5%) ▲지원자 수 증가로 채용 일정 차질(29%) ▲합격 후 미출근(22.6%) ▲조기퇴사(15.8%) 등으로 나타났다.
묻지마 지원자를 필터링하는 방법이 있는 기업들은 32.8%였다. 기업들이 묻지마 지원자를 걸러내는 방법으로는 ▲회사명, 지원 직무 등 중점 검토(73.6%, 복수응답) ▲서류 상 미기재 항목 여부부터 확인(32.8%) ▲자소서에 ‘귀사’ 등 특정 키워드 검색(20.7%) ▲AI(인공지능) 자소서 검증 서비스 등 활용(4.6%)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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