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플라스틱 재생원료의 일부 수출 재개, 공공비축 추진 등으로 페트(PET)와 폴리에틸렌(PE)의 재활용 시장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서 공동 실시하는 재활용시장 일일조사 결과에 따르면, 플라스틱 중 섬유, 투명용기 등으로 재활용되는 페트 재생원료가 5월 이후 유통 흐름이 개선돼 이번달 2주간 판매량이 3월 수준(7,737톤)으로 회복했다.
다만 플라스틱 재생원료 중 폴리프로필렌(PP)과 폐의류 재활용시장은 향후 호전될 가능성은 보이지만 아직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아 환경부는 지속적으로 동향을 주시할 예정이다.
하수도관 등에 재활용되는 폴리에틸렌(PE)은 수출 확대로 판매량이 3월 수준으로 회복되었고 판매단가도 소폭 상승했다. 폴리에틸렌 매출단가 추이는 2월(744원/kg) → 4월(699원/kg) → 6월(737원/kg)이다.
이에 반해 자동차 내장재 등으로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PP) 재생원료는 이번달 들어 판매량이 일부 증가하였으나 3월 수준으로 회복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8일부터 폴리프로필렌 재생원료의 공공비축(2,220톤 규모)을 추진하고 있어 자동차 등 연관산업의 동향과 함께 시장 회복 추세를 계속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환경부는 또한 폐비닐의 경우 선별장 보관량이 5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하절기 고형연료(SRF) 수요 감소 요인이 있어 시장 상황을 지속 점검할 예정이다.
폐의류의 경우에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수출 감소로 적체가 지속되고 있어, 환경부는 폐의류 수출업체의 수출품 보관비용을 일부 지원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아울러 재생원료 사용 확대를 위해 오는 19일 (사)한국포장재공제조합에서 페트 재활용업계와 섬유업계 간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페트 재생원료의 사용이 약 1000톤/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정부는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관련업계 협의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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