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온실가스 배출량, 지난해 3.9%p 감축

김동식 기자 발행일 2020-08-05 15:04:51 댓글 0
782개 기관 기준배출량 대비 23.5% 감축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대상 782개 기관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398만톤CO2eq-이산화탄소 상당량)이 기준배출량 521만톤CO2eq 대비 23.5% 줄었다고 5일 밝혔다.

감축률 23.5%는 전년 감축률 19.6%보다 3.9%p 더 감축한 수치며, 배출량 398만톤CO2eq은 제도를 처음 시행한 2011년 배출량(473만톤CO2eq)의 15.8%인 75만톤CO2eq 수준이다.

이같은 감축 지표는 환경부·행정안전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 등 4개 부처가 중앙정부·지자체 등 7개 유형 782개 기관에 대해 매년 기준배출량 대비 연차별 감축 목표에 대한 이행실적을 점검한 결과다.

기관유형별 감축률(기준배출량 대비)은 ▲지자체 28.1% ▲공공기관 25.6% ▲국·공립대학 22.5% ▲지방공사·공단 20.9% ▲중앙행정기관 17.7% ▲시도 교육청 14.8% ▲국립대학병원 및 치과병원 8.9%로 나타났다.

연간 1,000톤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기관 중 감축률 상위기관은 ▲충남 서천군(54.8%) ▲인천광역시(51.1%) ▲한국항공우주연구원(50.8%) ▲경상북도 영천시(49.3%) 순이었다.

온실가스 감축 주요수단은 조명 소등 및 냉·난방 온도준수 등에서 90만톤, 친환경차량 교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및 고효율기기 보급과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설치 등의 시설개선을 통해 11만톤, 탄소포인트제와 외부감축사업을 통해 21만톤을 감축했다.

환경부는 감축 성과가 미흡한 기관을 대상으로 시설개선 등 사후관리를 추진하고, 오는 10월에는 운영성과대회를 개최하여 모범사례를 공유·확산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또한 한국형 그린뉴딜 사업에 '그린리모델링' 관련 다수 부처의 투자사업이 포함되어 2020년 이후 공공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한국형 그린뉴딜 정책의 실행력 강화를 위해 공공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높이는 동시에 민간영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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