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환경=안상석기자]
일본 불매운동이 1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바디프랜드가 안마의자 시장을 선점한 일본 브랜드를 제치고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7년, 바디프랜드 창립 당시만 해도 P사, I사 등 일본 브랜드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으나 철저한 ‘차별화’와 넘볼 수 없는 ‘격차’를 내세워 기회를 엿보던 바디프랜드는 결국 1위를 차지하며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냈다.
바디프랜드는 ‘디자인연구소’와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집안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예쁜 안마의자’와 한국인의 실정에 맞는 기능으로 마사지의 패러다임을 바꿀 ‘새로운 기능의 안마의자’를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
꾸준한 투자와 역량 강화의 결과,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 닷(Red Dot)’과 ‘iF’에서 연이어 수상작을 냈다
2016년에는 정형외과, 신경외과, 한방재활의학과 등 전문의들을 대거 영입해 안마의자와 건강 증진 사이 연관성을 연구개발하기 위한 ‘메디컬R&D센터’를 꾸리기도 했다.
또한 2009년부터 시장의 우려를 딛고 소비자들의 초기 비용부담을 줄여주고자 ‘렌탈’이라는 새로운 구매 방식을 도입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메디컬 분야에서도 ‘수면 프로그램’(특허 제10-1179019호), ‘소화촉진-숙취해소 프로그램’(특허 제10-1851906호) 등을 비롯해 최근 ‘거북목 증후군 및 목디스크에 도움이 되는 안마장치(특허 제10-2098526호)’, ‘척추 견인 마사지(특허 제10-2056545호)’, ‘척추 디스크 및 골다공증에 효과적인 펄스전자기장을 장착한 안마의자(특허 제20-0490735호)’ 등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그뿐 아니라 바디프랜드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전략으로 일본을 극복하고자 실버제품인 안마의자의 타깃을 30~40대로 낮춰 젊은 층을 노렸다.
밋밋한 디자인도 세련되고 밝은 색상으로 바꿔나갔다. 단조로운 안마 패턴 대신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다양한 마사지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신체 피로를 넘어 두뇌 피로까지 해소하는 브레인 마사지, 멘탈 마사지를 선보였다.
현재 바디프랜드는 국내와 해외에서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등 지적재산권 2413건을 출원, 이 가운데 1354건을 등록한 R&D 강자가 됐다.
특허청에서 발간한 '2019 의료기기 특허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유수 대기업과 대학을 제치고 치료 보조기기 분야 특허출원 1위로 꼽히기도 했다.
바디프랜드는 창립 10년 만에 투자와 시장 경쟁력을 통해 ‘글로벌 1위’를 몸소 입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악전고투 중인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참고할 만한 선례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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