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이미재 의원, 탄소 중립 실천 강조하며 ‘현수막의 친환경 소재 사용’ 제안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4-09-10 20:48:18 댓글 0
2023년 용산구 폐현수막 20톤 발생…“재활용만으로는 한계 있어”

서울 용산구 이미재 의원이 탄소 중립 실천과 자연친화적 도시 브랜드 확립을 위하여 ‘현수막의 친환경 소재 사용’을 제안했다.

 

이미재 의원에 따르면 용산구에서는 지난 3년간 행사 및 정책홍보 등을 위해 4천800여장의 현수막을 제작하여 약3억3천만원의 예산을 사용했다.

 

2023년 한 해 동안 용산구에서는 폐현수막이 20톤이 발생했고, 소각 비용은 83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미재 의원은 “거리에 넘쳐나는 현수막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재활용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재활용만이 해답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기존 현수막은 소각 과정에서 환경오염의 주 요인이 되고 있으며, 땅에서 분해되려면 500년이 걸린다. 땅에 묻어도 유해 성분이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킨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 따르면 폐현수막 1장을 소각할 경우 25년된 소나무 한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현재는 소각 외에 다른 처리 방법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환경오염의 심각성, 실용성이 낮은 재활용 등 단기적인 미봉책을 넘어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친환경 소재의 현수막은 폐기 시 유해 성분이 없고 분해 기간도 짧으며 생산 공정에 있어서도 탄소 배출량이 제로에 가깝다. 또한 무독성, 미세플라스틱 불검출의 안정성도 입증됐으며, 소각 시 완전연소로 그을음이 없고, 매립 시에는 100% 생분해되어 2~3년이면 썩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친환경 소재 현수막은 단가가 일반 현수막에 비해 2배 이상 비싼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비용으로 따질 수 없는 탄소중립, 기후변화, 환경보존에 기여하는 큰 장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친환경 소재의 현수막을 사용 할 경우, 게시 기간을 늘려 주거나, 우선 게시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을 제안했다. 또한 일부 친환경소재 현수막 전용 게시대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을 함께 제안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ESG 시대에 용산이 미래세대에게 환경을 지키는 작은 물길을 터주는 시금석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면서 “탄소중립의 실천을 위해 행정에서 사용하는 현수막이라도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자는 취지와 용산이 환경보호에 선도적인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민간의 영역으로 확산되는 첫 걸음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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