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하반기 건설사별 하자판정 결과, 1위의 불명예를 차지했다.
15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올해 하반기 건설사별 하자판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최근 6개월간 현대엔지니어링에서 총 118건의 하자가 나타났다.
국토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6개월마다 하자가 많은 건설사를 공개하고 있으며, 이번이 세 번째 발표다.
올해 국토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에 든 건설사 중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포스코이앤씨(58건·하자 건수 7위), 대우건설(51건·10위), 현대건설(36건·18위) 등 4곳이 포함됐다.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로부터 가장 많은 하자 판정을 받은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한 2천343가구에서 118건의 하자가 발생해 가구 수 대비 하자 판정 비율은 5.0%로 나타났다.
이어 재현건설산업은 92건으로 2위, 지브이종합건설은 82건으로 3위였다. 지브이종합건설의 경우 32가구에서 82건의 하자가 발생했다. 두 건설사의 하자 판정 비율은 각각 96.8%, 256.3%다.
라임종합건설(76건·하자 판정 비율 271.4%), 삼도종합건설(71건·887.5%), 보광종합건설(59건·4.8%), 포스코이앤씨(58건·0.5%)가 뒤를 이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하자 117건은 오피스텔 1개 단지(1천344가구)에서 판정받은 것으로, 납품받은 창호의 모헤어 길이 부족, 풍지판 불량 문제가 있었다"며 "설계나 시공 문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영아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장은 "하자 관련 통계자료의 공개는 국민의 알권리를 강화하고 건설사가 자발적으로 품질 개선을 도모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중대 하자 신속 처리, 하자관리정보시스템 개편을 통해 하심위의 하자 분쟁 처리 기간도 단축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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