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도 더위와의 전쟁 중...평균 3,494건(7월 기준) 덥다 민원 접수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5-08-13 11:58:10 댓글 0
안내스티커 부착 등 냉난방 민원 감축을 위한 노력 중 … “냉난방 민원 제기 자제 부탁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라고 함)는 열차 내 냉난방 불편 민원으로 인해 긴급민원 등 민원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는 열차 내 냉난방 민원은 더위가 시작되는 5월부터 급격히 늘어났다.

 
 ‘덥다’‧‘춥다’ 열차 내 냉난방 불편 민원(‘25년 1월~7월)

 
올해 7월까지 열차 내 냉난방 불편 민원(‘덥다’‧‘춥다’) 건수만 총 505,148건으로, 고객센터로 접수된 총 불편 민원(634,749건) 중 79.6%를 차지했다.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된 5월부터 7월까지 34만 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됐다. ‘덥다’는 민원이 대다수이지만 ‘춥다’도 접수된다.

올해 5월 말 기온이 일시적으로 크게 오르며 5~7월 ‘덥다’ 민원은 작년 동기 대비 0.6% 증가하였으나, ‘춥다’ 민원은 11.6% 감소했다.

 냉난방 민원과의 전쟁은 올해만 그치지 않았다. 지난 22년 약 56만 건에 그치던 ‘덥다‧춥다’ 민원은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이 본격화된 23년에 87만 5천 건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23년 대비 약 5.8% 가량 늘어난 92만 5천 건의 냉난방 민원이 접수됐다.


매년 증가하는 열차 내 냉난방 민원으로 고객센터 상담사들은 당혹스럽기만 하다. 열차 내 냉난방 민원은 주요 불편민원 중 가장 많이 접수되고 있어 고객센터 상담원들이 응급환자 등 긴급한 민원을 처리하는 데 많은 지장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공사는 냉난방 민원 감축을 위해 냉난방 운영에 대한 승객의 이해를 돕고자 객실 온도가 자동으로 유지된다는 내용의 스티커를 8호선에 시범적으로 부착한 뒤 냉난방 민원 점유율이 가장 높은 2호선에 확대했다.
▲최근 5년 냉난방 민원 점유율


홍보영상 송출

안내스티커 부착

또한 공사는 △환경부 고시 기준온도 내 온도 유지 △혼잡도 등 상황에 따라 승객별로 느끼는 체감온도가 다르다는 점을 알리는 영상도 제작했다. 현재 영상은 지난 11일부터 승강장에 송출되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열차 내에도 영상을 확대 송출될 예정이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열차 내 긴급민원 처리를 비롯해 질서 저해자 등 긴급한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열차 내 냉난방 민원 제기를 자제할 것을 부탁드린다.”라며 “공사가 쾌적한 지하철 이용 환경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는 만큼 승객 여러분께서도 지하철 이용 시 양해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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