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비자기후행동(대표 김은정)은 11월 25일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INC-5차)를 앞두고 실효성 있는 플라스틱 협약을 촉구하기 위해 1차로 10월 7일~18일간 서울,인천,수원,세종,대전,전주,여수,청주,울산,대구,창원,제주,부산에서 1,10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플라스틱에 갇힌 지구를 구하는 시민대행진’을 진행했었다.
▲좌-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 김태헌사무관 우-소비자기후행동 김은정대표
이후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지지하는 시민 400여명과 함께 11월 11일부터 일주일간 ‘나의 플라스틱 다이어리’ 캠페인을 통해 일상에서 소비되고 버려지는 플라스틱의 양을 기록하며,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문제의식을 나누고, 근본적인 해결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11월18일, 이렇게 모아진 시민들의 의견을 환경부 협상단에 전달하는 전달식을 진행했다.
11월18일 전달식에 앞서 세종시 정부청사 환경부 앞에 모인 (사)소비자기후행동과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전달식에 앞서, 취지 및 연대발언을 통해 우리나라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플라스틱 협약이 개최되는 의미와 성안의 중요성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사)소비자기후행동 김은정 대표는 “시민들만 플라스틱 문제해결을 위해 요구하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 협상을 통해 국가가 나서서 플라스틱의 감축과 관리를 하고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워 플라스틱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차경 사무총장은 “최근 환경부 장관도 플라스틱 재활용에 초점을 두는 건 국제플라스틱 협약에 적합하지 않고 생산단계에서 줄여야 한다고 말씀하신 만큼, 이를 기정사실화 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연대 발언에 참여한 시민 김우현씨는 “점심을 먹기 위해 이동하는데 공무원들이 플라스틱 컵을 많이 들고 다니는 것을 보고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는게 쉽지 않겠다”고 의견을 밝히면서 ‘나의플라스틱다이어리’로 10행시를 지어 플라스틱 오염을 벗어나고자 하는 시민의 바람을 전했다. 또 다른 시민 정구향씨는 “플라스틱 다이어리를 기록하며, 공동의 집인 지구를 지키는데 작은 힘이라도 함께 하기 위해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의견서 발표를 통해 ‘1.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시킬 수 있는 실효성 있는 협약문 완성, 2. 목표 시한 명시와 공동 이행목표를 설정해 국가별 이행 계획을 마련, 3. 생산단계에서 폐기까지 플라스틱 전생애주기를 다루고 법적 구속력 있는 협약문 설계, 4. 국가별 감축목표와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규제안 마련, 5.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협력하도록 의장국으로서 책임’을 요구했다. 이후, 환경부 별관에 위치한 ‘자원순환정책과’로 이동하여 국제협약 담당자인 김태헌 사무관과 전달식 및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김태헌 사무관은 “의견서를 전달해 주셔서 감사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감안하여 협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달식 이후 (사)소비자기후행동은 11월 25일 부산 벡스코 현장에서 INC-5차에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캠페인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 오염 종식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하고 실효성 있는 협약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가 상당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