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4년 명절(설· 연휴) 주요 택배4사 평균 휴일이 3.5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비해 쿠팡은 0일이었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종오(울산북구)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택배4사(CJ, 롯데, 한진, 로젠)은 명절 기간 평균 3.5일을 쉬었다. 세부적으론 롯데 4.25일, CJ 4일, 한진 3.75일, 로젠 2.5일 순이다. 쿠팡은 최근 4년 명절 모두 쉬지 않았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CJ대한통운, 한진은 3일, 로젠과 롯데는 최대 6일을 쉰다.
현재 국토부는 택배 과로사 예방을 위한 사회적 합의(21.6)에 따른 택배특별관리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당시 합의에 동참한 택배4사(CJ, 롯데, 한진, 로젠)은 명절 연휴 1~2일 전부터 집화를 제한하여 휴무를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합의에 불참한 쿠팡의 경우 명절 특별관리기간에 집화 제한 대상이 아니다.
얼마 전(18일) 전국택배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 홀로 365일 배송체제를 고집하며 황금연휴에도 정상근무를 요구하고 있다.”며 쿠팡에 최소 3일 휴무 보장을 요구했다.
윤종오 의원은 “쿠팡은 우수한 휴가제도를 홍보하지만, 정작 명절 하루도 가족과 함께할 수 없는 것이 쿠팡 배송체제의 현실”이라며 “정부는 3차 사회적 대화 추진으로 이런 열악한 현실을 하루빨리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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