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만균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취임 이후 첫 공식 결재인 '제1호 결재'로 직원 복지 확대를 선택하며, 조직문화 혁신을 본격화했다.
서울특별시의회는 '서울특별시의회 지방공무원 복무조례'를 개정하고 오는 7월 13일부터 모든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연 1일의 '자기돌봄 특별휴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휴가는 단순한 복지 확대 차원을 넘어 최근 공공기관에서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공직사회 번아웃 예방과 일·생활 균형 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임 의장이 취임 직후 가장 먼저 결재한 정책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지면서 앞으로 서울시의회 조직 운영 방향을 보여주는 첫 신호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서울시의회 관계자는 "의정활동의 성과는 결국 이를 뒷받침하는 직원들의 역량과 건강한 근무환경에서 나온다"며 "직원들이 심리적·신체적으로 충분히 재충전할 수 있어야 시민들에게 더욱 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의정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공직사회에서는 장시간 업무와 높은 민원 대응, 각종 행정 수요 증가로 인해 직원들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지방의회 역시 정례회와 임시회 기간에는 야간근무와 주말근무가 반복되는 경우가 많아 정신적 스트레스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지방의회 직원들은 의원들의 입법 활동 지원은 물론 예산 심사, 행정사무감사, 정책자료 작성, 민원 대응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면서 회기 중에는 업무 강도가 크게 높아진다.
이러한 특성상 충분한 휴식이 곧 업무 효율성과 조직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에 신설되는 자기돌봄 특별휴가는 서울특별시의회 소속 전 직원에게 연 1일 부여된다. 사용하지 않은 휴가는 다음 해로 이월되지 않으며 해당 연도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직원들이 심리적 부담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휴가 신청 시 세부 사유를 기재하지 않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일반적인 휴가와 달리 개인의 건강관리나 정신적 회복, 가족과의 시간, 재충전 등 다양한 목적을 직원 스스로 판단해 사용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했다.
이는 휴가 사용 자체에 눈치를 보는 기존 공직사회 문화를 개선하려는 의지도 담겨 있다.
휴가 목적을 일일이 증명하거나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직원들이 보다 자유롭게 제도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의회는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의정활동과의 균형도 함께 고려했다. 정례회와 임시회 등 의회 핵심 일정 기간에는 가급적 사용을 자제하도록 권고하되, 불가피한 경우에는 부서장과 사전 협의를 거쳐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직원 복지와 의정지원 기능을 동시에 고려한 운영방안으로, 시민들에게 제공되는 의정서비스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직원들의 휴식권 역시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공공부문에서도 직원들의 정신건강 관리가 중요한 정책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서울시의회의 이번 결정은 지방의회 조직문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도 심리상담 프로그램 확대, 유연근무제, 특별휴가 제도 등을 잇따라 도입하며 직원 복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 단순한 복지 차원이 아니라 조직 생산성과 행정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투자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공공조직의 업무 특성상 구성원의 심리적 안정이 정책 품질과 시민 만족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가 높아질수록 조직 몰입도가 향상되고 결과적으로 시민들에게 제공되는 행정서비스 수준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의회 역시 이번 특별휴가 시행이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 향상은 물론 조직 활력 증진, 의정지원 전문성 강화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만균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직원들의 건강과 행복은 조직 경쟁력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며 "직원이 존중받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조직이 결국 시민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 속에서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의정지원과 신뢰받는 서울시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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