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가 관내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특수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6월말까지 ‘나비한살이 생태 체험학습’을 운영한다. 올해로 도입 7년째인 이 프로그램은 자연을 접할 기회가 적은 도심 속 어린이들에게 자연의 신비와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알아가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나비한살이 생태 체험학습’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나비를 직접 키우면서 나비한살이 과정을 관찰하고 체험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3학년 과학 교과과정인 ‘배추흰나비의 한살이’와 연계돼 있어 눈으로 보고 만지는 체험을 통해 살아있는 학습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학생들은 알에서 애벌레가 나와 먹이를 먹으며 성장하는 모습과 번데기에서 나비로 우화하는 장면, 성충이 된 나비의 모습 등을 눈으로 직접 관찰하게 된다. 또 나비한살이 과정을 관찰일지로 기록하며 나비가 다 자란 후에는 자연 속으로 날려 보낸다. 구는 7월 중에 나비한살이 관찰일지 작성 우수학생을 각 학교에서 추천받아 상장을 수여할 계획이다.구는 이번 체험학습을 위해 나비축제로 유명한 전남 함평군에서 나비알이 산란된 케일 화분과 나비 탈출방지용 모기장으로 구성된 나비한살이 체험학습 교구 128세트를 구매했다. 이를 관내 14개 초등학교 73학급, 특수학교 3개교, 유치원 23개원, 어린이집 15개원에 무상으로 지원했다. 특히 오는 12일 미양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는 생태체험 학습 공개수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연욱 교육지원과장은 “책으로만 보던 나비의 성장과정을 직접 관찰하고 체험함으로써 어린이들이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이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계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