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 시세차익 환수 주장, '공감한다' 45.7% vs '공감하지 않는다' 46.2%

박한별 기자 발행일 2020-12-24 10:09:09 댓글 0

▲제공=리얼미터

 

부동산 개발 시세차익 환수 주장에 대한 공감과 비공감이 팽팽하게 갈렸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개발 시세차익 환수 주장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결과, '공감한다'라는 응답이 45.7%(매우 공감 19.4%, 어느 정도 공감 26.3%), '공감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이 46.2%(전혀 공감하지 않음 27.8%, 별로 공감하지 않음 18.5%)로 팽팽하게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8.1%였다.

 

권역별로 대전·세종·충청(공감 53.5% vs 비공감 39.6%)과 대구·경북(49.6% vs 39.6%)에서는 부동산 개발에 따른 시세차익 환수 주장에 대해 '공감한다'라는 응답이 '공감하지 않는다'라는 응답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서울에서는 '공감' 40.2%, '비공감' 51.2%로 '공감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이 다수로 집계돼 결과가 대비됐다. 광주·전라(46.6% vs 46.6%)와 인천·경기(47.5% vs 45.0%), 부산·울산·경남(43.0% vs 46.3%)에서는 공감·비공감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응답 분포에 차이를 보였다. 60대 10명 중 6명 정도인 59.8%는 시세차익 환수 주장에 대해 '공감한다'라고 응답했다. 반면, 70세 이상(공감 31.3% vs 비공감 61.4%)과 40대(41.3% vs 52.9%)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이 다수였다. 특히 40대에서는 '전혀 공감하지 않음' 39.1%, '별로 공감하지 않음' 13.8%로 적극 비공감이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이었다. 20대(40.5% vs 40.3%)와 50대(49.4% vs 45.6%), 30대(50.5% vs 44.7%)에서는 공감비공감이 대등하게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도 결과가 대비됐는데, 진보성향자에서는 '공감' 62.5% vs '비공감' 29.4%로 집계된 반면, 보수성향자에서는 '공감' 41.3% vs '비공감' 52.1%로 이념성향 간 응답 분포 차이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도 진보성향자에서는 '매우 공감함' 28.2%, '어느 정도 공감함' 34.3%로 적극 공감이 많았지만, 보수성향자에서는 '전혀 공감하지 않음' 37.7%, '별로 공감하지 않음' 14.5%로 적극 비공감이 많았다. 중도성향자에서는 '공감' 41.3% vs '비공감' 54.0%로 부동산 개발 시세차익 환수 주장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이 다수였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결과가 달랐다. 민주당 지지자 중 67.7%는 '공감한다'라고 응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중 63.8%는 '공감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했다. 세부적으로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매우 공감함' 32.5%, '어느 정도 공감함' 35.2%로 적극 공감이 평균 대비 많은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전혀 공감하지 않음' 43.8%, '별로 공감하지 않음' 20.0%로 적극 비공감이 평균 대비 많아 결과가 대비됐다. 무당층에서는 '공감' 31.4% vs '비공감' 49.8%로 공감 대비 비공감이 많았지만, 동시에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18.8%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23일 전국 18세 이상 734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6.8%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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